이범호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2-2 동점인 8회 LG 마무리 정찬헌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1사 만루에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 3구째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이범호의 결정적인 만루포로 KIA는 6-2로 승리, 5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범호는 "중요한 만루 상황이라 병살만 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상대 투수의 커브와 커터가 좋아 존을 높게 보고 타석에 들어간 것이 결과가 좋았다"며 "만루라고 해서 홈런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떻게 해서든 타점을 내려고 하는데, 종종 결과가 좋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팀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서 당장 지더라도 회복할 수 있다는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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