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삼 / 칼럼니스트,작가, 시인 詩作NOTE - 나이 들면서 퍽 자주 쓰는 말인 듯해서 울적한데, 참 세월이 빠르기도 하다. 벌써 7월, 여름 절기가 한참 재빠르게 무르익더니 순식간에 온 나라가 펄펄 끓고 있다. 섣부른 인간들의 헛짓거리로 지구가 끙끙거리며 몸살을 앓더니, 급기야 진작에 없었던 고온 현상으로 인해 이상 기후가 도처에서 속출하며 종말을 향해 치닫는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다고 한다. 이대로라면 불과 100년도 흐르기 전에 이 세계가 절단날 태세다. 우리나라의 여름 평균 기온도 몇 해 전에 비해서 엄청 높아진데다가, 올 여름은 또 유난히 습한 날씨가 많을 것이라는데 그 기세가 언제 어디까지 이어질지 자못 걱정스럽다. 사철이 뚜렷하여 계절에 따른 멋과 흥취가 자연에 올곧게 박혀 퍽이나 자랑스러운 금수강산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가 여름과 겨울이 맞닿을 정도로 봄가을은 그 흔적이 희미해져가고 있으니 이 또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단기간에 걸쳐서 벌어진 현상이 아닌지라 비단 어떤 정책이나 조치로 짧은 시일 내에 복구할 수 없는 문제이니 이는 완전히 자업자득이라, 그저 잘못되어져가는 현실을 바라만보고 있는 무기력이라니, 오호,
히브리어&헬라어 번역 출판사의 박경호 원장이 20여 년이 넘게 순수번역 순수진리 탐구만을 목적으로, 끈질긴 노력과 연구 끝에 완전직역에 성공하여 2022년 10월, 박경호 히브리어 번역성경 창세기를 출판하였습니다. 이번 창세기 출판은 박경호 헬라어 번역성경 NEW 4복음서와 요한계시록, 로마서에 이은 7번째 직역성경이며, 준비부터 출판까지 3년 8개월이 소요된 역작입니다. 박경호 히브리어 번역성경은 벤카임 맛소라 사본을 원전으로 하여 온전히 한글로 1:1대응 원칙에 따라 번역했습니다. 1:1한글 대응 번역은 세계 최초로 박경호 히브리어 & 헬라어 번역성경만의 독특한 번역방식인데, 원어 한 단어가 쓰인 수 백건의 용례들을 비교 분석하여 모든 문장에 들어맞는 한 단어를 원어의 의미에 부합되는 단어로 판단하여 그 단어를 번역된 한글 한 단어로 정의 내려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방식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우리 말을 만들어 전체 성경에 적용된 단어들의 일관성을 유지하게 합니다. 이것이 1:1한글 대응 번역이며 박경호 히브리어 & 헬라어 번역성경은 어원을 분석하여 원 뜻을 밝혀 보임으로써, 기존의 성경에서는 보지 못하였던 새로운
혁진 김선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혁진 김선일 / 시인. 작가. 칼럼니스트
고려청자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해 진행하는 2021년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 사업 ‘굽네! 자기!’ 프로그램의 참여자를 10월 8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기(磁器)에 대해 알아보고 나만의 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청자박물관 유물 관찰하기, 신비한 마법의 방 전시 관람, 다양한 자기와 문양의 종류 및 의미를 알아보고, 키링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마국진 고려청자박물관장은 “박물관 교육의 메카인 국립민속박물관 선진 교육프로그램을 군민들께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자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가족들과 소중하고 값진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월 13일, 14일 오후 2회차(13:30~15:10)프로그램의 모집 대상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며, 정원은 한 회차당 5~6 가족을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고려청자박물관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고해 이메일(kdw6439@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청자박물관(☎061-430-3753)으로 문의하면 된다.
[today news] 지난 16일 옴천면 새마을부녀회(회장 천선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밑반찬을 만들어 나누는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코로나 이후 소득은 줄고 식자재 가격은 올라 건강한 식생활이 힘든 이웃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김치와 잡채, 불고기 등 정성이 듬뿍 담긴 밑반찬을 만들어 취약계층 10가구에 전달하고 안부와 명절 인사를 나눴다. 서모 어르신은“코로나19에 추석 명절이 겹쳐 고기, 과일, 채소 가격이 많이 올라 음식을 준비하는게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는데 부녀회에서 반찬을 만들어 나눠 주시니 걱정을 덜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천선심 새마을부녀회장은“코로나19 장기화로 기본적인 식사도 어려워하는 이웃들이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번 반찬 나눔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옴천면의 온정을 느끼는 추석 명절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용섭 옴천면장은 “어려운 시기지만 주민들의 필요한 부분을 미리 살펴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사진설명 : 옴천면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잡채, 불고기 등 반찬을 만들어 취약계층 10가구에
세월호 참사는 헌법 개정 논의 등을 통해 생명권, 안전권에 대한 다양한 쟁론을 촉발시켰다. 세월호 이후에야 우리는 비로소 재해/재난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사는 것이 국민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할 일이 아니라 국민의 권리요 국가의 의무임을 자각하게 되었다. 재해/재난으로 발생한 피해자는 단순히 운이 없는 불쌍한 사람이 아니라 국가에 대하여 안전권을 주장할 수 있는 국민이며, 국가는 당연히 국가의 책무로서 피해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손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국민의 안전권과 피해자 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본문 중) 박종운(변호사, 전 세월호 특조위 상임위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5년이 되었다. 그동안 정권도 바뀌었고 여러 법과 제도 또한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 얼마 전 강원도 지역 대규모 산불의 경우, 매우 위급하고 열악했던 현장 상황에 비하면 가히 모범적이라 할 만한 신속/집중 대응을 통해 조기에 산불을 진압하고 피해를 최소화하였다. 하지만, 그 이전에 발생했던 여러 자연 재난과 사회 재난에 대한 대응은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하였다. 작년 4월경 고향 후배가 찾아와 “최근 몇 년 간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참 빨리도 달려간다. 벌써 가을의 끝자락이 조만치 앞에 서 있다. 찬 서리 소슬바람에 옷깃 여미며 아침나절 외출길에서는 어느새 종종걸음치며, 따스한 기운 감도는 실내로 들어서기 바쁘다. 에어컨 아래서 땀 식히던 게 불과 몇 날 안 된 것 같은데 이젠 겨울채비로 마음 조급해지니, 이리도 세월 가차없이 쏜 살 같은 걸, 어찌 여유롭게 남은 날짜 세면서 미적거릴 수 있을손가? 이즈막에는 잠에서 깰 적마다 계절 바뀌는 소리에 소름이 돋기까지 하니, 아마도 나이를 먹긴 먹은 모양이다. 이제 이 가을이 가면 앞으로 몇 차례의 가을을 더 보듬을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에 자못 우울해지다가, 문득 새벽 등산길에 마주쳤던 들꽃 한 송이를 생각해내곤 슬며시 웃음 머금는다. 그게 어디에서건 제 자리인 양 자리 펴고 피어나는 작은 생명의 기미가 어쩌면 경이롭고 찬란하게까지 느껴져, 한참을 멈추어서서 쭈그리고 바라보던 그 꽃에서 필자는 오늘도 살아있음의 의미를 눈치챘다. 세상 만물 무엇이라도 태어나고 피어난 의미가 제각각 소중할 텐데, 비록 잠시 왔다 가는 세상일지라도 어찌 소홀할 수 있으며 함부로 낭비할 수 있으랴? 짧은 가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