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초대 詩 '찻잔의 밀애' 작가 / 이겨울

  • 등록 2018.05.23 20: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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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녹아 찻잔이 불타는가.

찻잔의 밀애

                                                 작가 / 이겨울

저문 바닷가 찻집

추억조차 허락되지 않는 시간

밀도 깊은 감성의 한 여자

음악속의 슬픈 언어들과 논다

 

습관처럼 놓인 찻잔

미각을 다림질한다

흐린 눈빛아래 고개 놀이

노을이 제살을 한 방울 떨궈준다

표정마저 멈춰버린 그녀

 

그리움 한 조각 띄워봐

유언처럼 출렁거린 노을의 말

두 손 모아 입술에 대는 찻잔

농축된 눈물이 풀리기 시작한다

 

무엇이 녹아 찻잔이 불타는가.


 

약력

.전직교사

.대한문학신인상

.전국 국민의시 공모 대상

.가정의달 효사랑 최고상

.광주문협, 광주시협 회원

.국제팬광주, 여성시누대 회원

.시집 <허공을 마시다>

관리자 기자 news33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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