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이병철 기자] 2012년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MBC 이용마 기자가 금일(21일) 새벽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하였다.
사진 출처 : MBC (2017년 이용마기자 복직 영상 캡처)
이용마 기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홍보국 홍보국장으로 활동하다 2012년 초에 MBC의 파업을 주도하며 회사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이유로 2012년 3월 5일에 해직됐다.
해직 후 2014년 4월부터 국민라디오에서 '이용마의 한국정치'를 진행한 바 있다.
해직후 복막암 판정을 받고 투병중 2017년 휠체어를 타고 복직하는 이용마 기자의 모습에 MBC 직원들과 시청자 모두 기쁨과 안타까움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이용마 기자는 1994년 MBC에 입사하여 맹활약을 펼쳤으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홍보국 홍보국장으로 근무중 2012년 언론탄압 당시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한 것을 사측이 문제 삼아 당시 MBC노조의 정영하 위원장, 강지웅 사무처장, 박성호 MBC 기자협회장, 노조위원장 출신인 박성제 기자와 최승호 사장(당시 MBC PD)등과 함께 해고되었다.
이후 2016년에 복막암이 발병되어서 급격히 체중이 감소하며 야윈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기도 하였으나 이용마 기자는 ‘병마를 이기고 꼭 MBC로 돌아오겠다’ 약속했으며 2017년 12월 11일 해직 2000여 일만에 복직하면서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사진 출처 : 이용마 기자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이용마 기자를 병문안을 하며 쾌유를 빌었지만 결국 복직 1년 8개월만에 투병중이던 복막암으로 결국 별세하였다.
한편 전직 언론인 출신 이낙연 총리는 금일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며 “언론개혁과 진실추구에 바친 짧은 생”이라는 글로 애도 하였다.
사진 출처 :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이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이용마 기자 별세 소식을 언급하며 “투병 중의 따뜻한 웃음.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고인이 이루지 못하신 꿈은 산 사람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