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삼'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3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림삼/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예컨대 ‘호국영령의 달’이라면 단어의 뜻 그대로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영령을 기리고 공경하자는 취지에서 생겨난 기념의 달이라는 뜻이다. 비단 이 한 달만을 그렇게 생각하고 의미를 두자는 건 아닐 게다. 오늘날 이렇게 번 ...
림삼 /칼럼니스트/작가/ 시인 - 詩作NOTE - 외롭다. 고독하다. 세상 넓은 공간 아래 홀로이 남겨진 느낌이다. 뭇 사람들 흔적 이리 진하고 소란스러운 세상사 열심히 돌아가는데 아무것도, 전혀 아무것도 느낌이 전해지지 않는다. 그러니 의례 외로울 밖에. 눈 감고 귀 ...
림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우리나라를 축복받은 나라라고 부르는 여러 가지 근거 중에 단연 첫 손가락에 뽑는 이유는 바로 사계절이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어 철 따라 바뀌는 자연의 모습과, 그에 적응하는 사람들의 먹거리, 입성 등 계절에 순응하는 ...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물론 시인은 언어로 온갖 천태만상을 표현하고 모든 감정을 대신할 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지만, 없는 말을 만들어내거나 억지로 독자들을 개인적인 심상의 세계로 끌어당길 권리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섣불리 시를 빙자하여 ...
- 時作NOTE - 늙으면 잠이 없어진다고들 한다. 그냥 별다른 관심이 없던 말이었는데 이즈막에 이르러서 제법 실감나게 느껴지기도 한다. 특별히 의도했던 바도 아니었고, 직접적으로 어떤 계획이나 작심 하에서 이루어진 일은 아니다. 차츰차츰 아침 기상 시간이 조금씩 당겨 ...
림삼/칼럼니스트.작가.시인 - 詩作NOTE - 1월 말, 한 겨울의 한 가운데, 그리고 긴 설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우리 삶의 한 페이지가 그렇게 색을 입히고 흐른다. 하얀 색이다. 온 누리가 하얀 눈에 뒤덮여 온통 하얀 색으로 세상을 채색하기도 하는데, 눈에서 조금 ...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시인 - 詩作NOTE -- 수요일로 시작하는 평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의 새 아침이 밝았다. 올 해는 1936년(44²)에 이어 89년만에 돌아온 제곱수(45²) 연도이다. 올 해에는 대한민국의 광복절,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8 ...
림삼 / 칼럼니스트.작가. 시인 - 詩作NOTE - 참 오래 전에 필자가, 한 때는 그래도 제법 잘 나가던 사업에서 실패하고, 재기를 다지면서 길지 않은 변두리 입시학원 강사로 전전할 때 지은 시다. 그 시절의 고단한 행적을 추억이라고 부르기에도 다소 민망하지만 아무튼 ...
림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12월이 시작되었다. 그러고보니 벌써 올 해의 마지막 달이다. 어느새 또 마무리를 해야 할 시점이다. ‘마무리’라는 말. 참 옹골차고 야무지다. 사전에 보면 ‘어떤 것을 끝내고 정리하며 마지막으로 하는 일을 가리킨다. ...
림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가을이 간다. 가을은 서서히 가고 있는데 성질 급한 겨울은 하마 와버렸다. 미처 인계인수를 못했는데도 와장창 몰려들었다. 마치 정벌군처럼, 폭정왕인 양 기세 등등하게 어깨 쭉 펴고 팔자걸음으로 큰 소리 지르며, 그렇게 ...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유난히 짧은 계절에 왜들 그리 유난히 긴 사연들이 줄을 섰는지, 가을은 모든 이에게 사연의 계절이다. 가을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이야기를 심는다. 그래서 그리움의 싹이 트고, 기다림의 줄기가 솟아, 애틋하고 절절한 ...
림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가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기온을 되찾는 데에 무진 애를 쓴 이즈막이다. 이제사 명실상부한 만추를 몸으로 느끼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계절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리고,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한 절기들이 허공에서 부유하고 ...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여름의 몽니가 마침내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있다. 이제사 이렇게 가을이 오는가 보다. 엄청나게 가혹한 몸부림으로 기록적인 폭염을 자랑하던 그 기세도 결국은 계절의 변화 앞에서 무기력하게 ...
림삼/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예로부터 육신의 통증 중에서 가장 아픔을 심하게 느끼는 건 귀가 아플 때이고 두 번 째가 치통이라고들 한다. 물론 사람은 손가락을 살짝 베인다거나 발을 약간 접질려서 인대에 무리가 가기만 해도 온통 거기에 신경이 쓰이 ...
림삼/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사람이라는 게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지극히 이기적인 본성에 파묻혀 사는 존재인지라, 자신의 어리석음이나 잘못은 깨닫지 못하고 그저 타산적인 바람을 상식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또 나약한 실체라는 건 잘 알기 ...
림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필자는 ‘해후(邂逅)’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작품에서 비교적 자주 언급하고 인용하기도 하는 단어다.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뜻밖에 다시 만남’이라고 사전에서는 그 뜻을 풀이하고 있다. 내막을 살펴보면 다섯 가 ...
림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부활’이라고 하는 두 음절짜리 단어가 세상을 품고 있다. 그 어떤 단어보다도 심오하고 창대한 뜻과 의미를 부여해주는 ‘부활’을 단 몇 글자로 표현해내는 건 실상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크고 넓고 깊고 높은 단어 ...
림삼 /칼럼니스트.시인. 작가 - 詩作note - 한 여름 살고 있거늘 어떤 연유로 생뚱맞은 겨울 타령? 모름지기 계절시는 제 철에 읊는 게 정설이거늘 번지수를 잘못 찾은 늦가을 허재비가 이른 더위를 먹고 헬렐레 예 자리했다. 지금이 가을 깊은 절기라면 그런대로 읽어줄 ...
바람 살랑이는 오늘도 난 조봇한 오솔길 따라 차박 차박 소리지르며 한 걸음씩 가고 있습니다 길 옆 쫄로리 늘어선 노랑 민들레 식구들 한 송이 두 송이 다른 이름 붙여주면서 혹여 아내가 들을지도 몰라, 그래서 벌컥 뛰어나와 반겨 맞을지도 몰라, 호기롭게 목소리 높 ...
림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림삼 제 6시집 ‘인생 복사기’에 수록되어 있는 시다. 아마도 30년 쯤 전이었던 듯 하다. 당시에도 강변북로는 자동차 전용도로였지만 그래도 운전 도중에 차에서 내려 도로 가에 잠시 정차를 하고,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