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삼'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3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림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내 진즉 이럴 줄 알았다. 늘상 이 맘때면 느끼는 허전함이지만, 올 가을도 여지없이 감쪽같이 속은 것같은 이 기분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불과 얼마 전, 뙤양볕 시들해졌다며 반겨 맞은 시원스런 바람결에 가을 실려 있음이 ...
림 삼 / 칼럼니스트.작가. 시인 詩作NOTE - 계절이라는 게 참 한결같다. 어느새 부는 바람에 스산함 담겨 있으니 이대로 가을 깊어갈 심사다. 조석으로 이불깃 여미며 여물어가는 가을 냄새에 흠뻑 취하다보니, 새삼 높아진 하늘이 세월의 무상을 탓하는 듯 싶고, 눈 앞 ...
림 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카르페 디엠 (carpe diem)’은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우리말로는 ‘현재를 잡아라. (영어로는 Seize the day 또는 Pluck the day)’로 번역된다. ...
림산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현세를 ‘차안(此岸)’이라 한다면 ‘피안(彼岸)’은 불교에서 해탈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간 존재는 미혹(迷惑)과 번뇌(煩惱)의 세계에서 생사유전(生死流轉)하는 상태라고 보는 불교의 교의(敎義)에서는 미혹한 생 ...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림삼 제 8시집인 ‘우짜 멧시지가 웁노?’ 중에 수록되었던 시다. 얼추 30년 쯤 전에 지어진 시인 듯 싶다. 참 오래된 시이긴 한데 모처럼 옛 시들을 돌아보다가 눈에 들어왔다. 예컨대 ‘굿판’이라고 하는 어떤 어촌 마 ...
림삼 / 칼럼니스트.작가. 시인 詩作NOTE - 바닷가에 사는 사람은 눈만 뜨면 바라다보이는 바다에서 아무런 감흥도 못느낀다. 기세 좋게 철썩이는 파도에게서도, 목청 높여 끼룩대는 갈매기에게서도, 제아무리 빨갛게 물드는 석양에게서도 어떤 감동도 낭만도 생각할 겨를이 없 ...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목하 여름이 절정을 향해 내닫고 있다. 여름이라서 당연히 햇살 뜨거운 바람에 더운 거고, 여름이기에 마땅히 비 자주 내려 끕끕하고 축축한 거며, 여름이니까 으레껏 축축 처지는 몸뚱아리도 그러려니 하니 그럭저럭 동정심이 ...
림 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한껏 폼을 잡는 모양새가 마치 세상을 바꿔보자는 사회운동가 아니면 사회문제 평론가가 작심하고 내지르는 비평 논지의 대갈일성 언저리인 듯 하다. 언뜻 보면 제법 현실을 논리적으로 비판하면서도 서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목소 ...
림 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6월 하순이면 물경 찜통 속에 들어앉아 있는 기분이 드는 게 무리는 아닐 터! 덥다. 더워도 한참 덥다. 이렇게 더운 걸 참으며 견뎌내야 하는 고역이 앞으로도 족히 두어달은 더 지내야 사그러들텐데, 생각만으로도 숨이 ...
림삼/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어느 해 여름이었던가? 때 이른 장마가 6월초에 시작되더니 한 달 내내 궂은 날씨만 이어져서 모든 사람들에게 햇빛에의 그리움을 간절히 염원하게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올 해처럼 유난히 긴 봄가뭄을 거쳐 여름 초입에 ...
림 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저녁 햇살만으로도 등줄기에 땀이 차는 걸 보니 영락없는 여름이다. 하마 여름이 성큼 다가선 모양이다. 올 여름은 또 어찌 지내야 할까? 얼마나 많은 무더위와 장맛비에 시달려야 할까? 은근히 머리로 들어차는 기우에 잔소 ...
들로 나가자' 림 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대관절 이게 얼마 만인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별다른 제재 없이 정녕 자유롭게 억압 속에서 벗어나 마음껏 사람들을 만나 호흡하고 정겨운 대화를 나누어본 것이. 봄이 가기 전에 자연의 품에 안겨 만발한 ...
림 삼/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그리움’이라는 말은 ‘기다림’이라는 말과 더불어, 우리의 마음 속에 숨겨진 깊은 감정을 끄집어내는 묘한 울림의 단어다. ‘사무치게 보고 싶어 애타는 마음’이 그리움이라면 ‘어떤 사람이나 상황이 와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 ...
림 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지천에 봄이다. 목하 봄의 한 가운데로 들어서고 있음이다. 누리는 온통 파릇한 새 생명으로 뒤덮이고 있다. 새롭게 살아나는 봄의 기운에 힘을 얻어 햇살도 바람도 대기까지도 전부 신이 났다. 그냥 살 판이 났다. 그렇게 ...
림 삼 / 칼럼니스트.작가.시인 詩作NOTE - 혹자는 일상을 빗대어 ‘살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또 어떤 사람은 그걸 ‘죽어가는 과정’이라고 표현한다. 정 반대의 개념이지만 둘 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하루 하루를 삶의 탑을 쌓아가고 있으니 엄연히 살아가고 있지만 ...
림 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또 봄이다. 쉬지도 않고, 매 해 지치지도 않고 찾아오는 봄이다. 너무 오래 되면 행여 잊을까봐, 세 계절 살다보면 어김없이 돌아와주는 봄이다. 그리고 올 적마다 항상 앞에 ‘새’ 자를 붙여 ‘새봄’이라는 상큼한 제목을 ...
림 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1993년 ‘삼육필름’에서 제작한, 조선왕조를 배경으로 한 한국 사극영화 중에 ‘살어리랏다’ 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다. 삼육필름의 대표이자 영화감독인 고 ‘윤삼육’이 지휘봉을 잡은 영화로 ‘이덕화, 이미연, 장항선’ 등 ...
림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거의 같은 궤도를 따라 운동하면서 몇 해, 또는 수십 년의 주기를 공통적으로 가지는 서로 다른 여러 개의 혜성의 무리를 ‘별무리’라고 한다. 즉, 천구(天球) 위에 수십에서 수백 개의 항성(恒星)이 한 지역에 불규칙하게 ...
림 삼/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겨울바다는 유난히 조용했다. 그저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만 들려나는 겨울바다는 그래서 시끄러웠다. 그 겨울바다에는 사람이 살지 않았다. 일단 겨울이 지나야 사람들이 몰려들려는가보다. 그래서 바로 그 겨울바다에 내가 머물렀 ...
림삼/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소한(小寒)’은 양력 1월 5일 무렵이며, 음력으로는 12월에 해당된다. 태양이 황경(黃經) 285도의 위치에 있을 때인 24절기 가운데 스물세 번째 절기로 작은 추위라는 뜻의 절기를 일컫는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소한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