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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선거권 없는 청소년들 모의투표로 우리만의 목소리 냈어요..

-광주시장,광주시교육감, 모의투표
-신분 확인후 실제투표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눈길’

▲광주지역 청소년들이 13일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에서 열린 6.13전국동시지방선거청소년모의투표 체험

장에서 투표를 하고있다.



[투데이광주전남 정길도 취재부장]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13일 광주 동구 충장로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센터) 앞에 청소년만을 위한 투표소가 마련됐다.


YMCA 등 시민단체와 청소년단체로 구성된 ‘6.13청소년모의투표 광주운동본부’가 청소년들의 참정권 실현을 촉구하고자 광주시장.광주교육감에 대한 ‘모의투표’를 진행한 것.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청소년 모의투표는 어른들이 하는 투표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돼 큰 관심을 끌었다.삶디센터 입구에 천막을 친 운영본부가 들어섰고 그 뒤로 가림막이 설치된 기표소 2개와 투표함이 설치됐다.


투표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본부에서 학생증 또는 청소년증을 제시해 신분을 확인받은 다음 광주시장과 광주교육감 후보들의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 2장을 받아 기표소로 향했다.기표소에 마련된 도장은 실제 기표시 쓰이는 ‘복(卜)’자와 유사한 것을 썼다. 일어선 사람이 다리 하나를 앞으로 뻗어 걸어가는 형상이다.


기표를 마친 청소년들은 동선을 따라 바로 옆 투표함에서 반으로 접은 투표지를 집어 넣음으로써 모의투표 절차를 마쳤다.투표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한 목소리로 청소년 참정권 확대를 촉구했다.


유인화(15.숭의중 3)양은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직후 잇따른 촛불집회 현장에서 이미 청소년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판단력은 검증됐다 생각한다”며 청소년 참정권 필요성을 강조했다.유양은 “특히 교육감의 경우 청소년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직접 뽑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지적했다.서정운(18.광주고 3)군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우리 청소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투표 참여 이유를 말했다.


이날 현장 투표에는 100여명의 청소년이 찾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앞서 사전투표일이었던 지난 8~9일에는 온라인 모의투표로 600여명이 참여했다.청소년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모의투표를 계기로 광주시가 청소년 참정권에 대해 고민하고, 교육의 일환으로 모의투표를 조례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운기 서구청소년수련관장은 모의투표가 민주주의에 대한 산 교육이면서 청소년 참정권을 촉구하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촛불 이후 청소년들이 정치적으로 결코 미성숙하지 않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알게 됐다”며 “지난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것에 대한 논의들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실현된 것이 없다.


환기 차원에서 모의투표를 진행했다”고 말했다.이어 “실제 선거에 반영 되지 않는데도 청소년들이 모의투표에 참여한다는 것은 함의하는 바가 크다”면서 “민주주의 교육과 청소년의 정치 참여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기 위해 코스타리카나 캐나다 등 다른 나라처럼 청소년 모의투표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운동본부 측은 향후 이날 투표를 통해 청소년이 뽑은 광주시장.광주교육감을 공개하고, 실제 당선과 관계없이 청소년이 뽑은 후보자에게 당선증을 전달할 계획이다.

정길도 취재부장 jkd81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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