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사진=호남대학교 제공]
[투데이전남광주=최창호 취재본부장]호남대 쌍촌캠퍼스 개발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역 최초로 ‘공공기여제’를 적용한 개발이다.
대학 캠퍼스를 아파트 부지로 개발하면서 수익의 일부를 공공기여로 내놓는 방식이다.광주시는 25일 “호남대 쌍촌캠퍼스의 개발방안과 공공기여 등을 협의하는 조정위원회를 지난 4월부터 3차례 갖고 개발방안을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호남대 쌍촌캠퍼스는 학교 부지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돼 18층 안팎의 아파트를 짓게 된다.용적률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 최대 용적률 220%보다 낮은 200%로 했다.이번 달 안에 설계디자인 공모에 나서 당선작이 선정되면, 호남대가 사업계획서와 공공기여계획을 광주시에 제출하게 된다.광주시는 이를 토대로 감정평가를 해 최종적인 공공기여 규모를 산출한다.
광주시는 토지가격의 18% 정도를 공공기여 규모로 정한 상태다.행정 절차가 예정대로 원활히 이뤄진다면 내년 중반께에는 아파트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호남대 측이 내놓을 기여액은 최소 15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14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학교법인 성인학원이 제출한 ‘호남대 도시계획변경 사전 협상 대상지 선정을 위한 개발계획 자문(안)’을 심의, 지역 최초로 ‘공공기여제’ 등을 조건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성인학원 측이 서구 쌍촌동 600번지 일원 호남대 쌍촌캠퍼스 6만4116㎡에 아파트 18∼27층 13개동 995세대를 짓겠다는 계획안이었다.
최창호 취재본부장news51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