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나란히 걸어 평화의 상징이 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도보다리’가 1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정부는 이날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판문점 견학 행사를 재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견학 신청을 한 후 출입 허가를 받은 민간인은 지난해 4월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때 언론 매체로 접한 주요 장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걸으면서 대화를 나눈 하늘색 도보다리와 공동 기념식수 장소 등도 개방된다.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감독위원회(당시 체코·폴란드·스위스·스웨덴)가 임무 수행을 위해 짧은 거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습지 위에 건설된 다리다. 앞서 작년 10월 JSA 견학이 일시 중지되기 전 민간인들은 판문점 JSA내 하늘색 건물인 T1(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 앞까지만 다닐 수 있었다.
정부와 유엔군사령부는 작년 10월부터 민간인 JSA 견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한편 견학 신청 방법은 일반 국민은 국가정보원 홈페이지(www.nis.go.kr:4016), 학생과 교사·공무원은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dialogue.unikorea.go.kr), 외국인은 여행사를 통하면 된다.
Today news/최창호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