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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 대통령 신임 장관 등 임명장 수여식...임명 전날 밤까지 고심

대통령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
"국민의 요구를 깊이 받들 것, 기득권과 불합리 원천 제도까지 개혁"

[today news 이병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 6명에 대한 임명을 재가한 뒤, 이어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8월 30일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해 8월 31일자로 임기가 시작됐으며, 이외 6명의 후보자들은 9일 0시부터 임기가 시작됐다.


사진 출처 : 청와대


이 자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국 법무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임명장을 받았다.


임명장 수여식 후 문재인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먼저 대통령은 "이번에도 6명의 인사에 대해 국회로부터 인사청문회경과보고서를 송부 받지 못한 채 임명하게 되었다"며 "국민들께 먼저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대통령은 "큰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씀과 함께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제도의 취지대로 운용되지 않고 있고, 국민 통합과 좋은 인재 발탁에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는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대통령은 "의혹 제기가 많았고, 배우자가 기소되기도 했으며 임명 찬성과 반대의 격렬한 대립이 있었다"며 "자칫 국민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을 보면서 대통령으로서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은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인사청문회까지 마쳐 절차적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번 과정을 통해 공평과 공정의 가치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평범한 국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상실감을 다시 한 번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정부는 국민의 요구를 깊이 받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은 "국민을 좌절시키고 기득권과 불합리의 원천이 되는 제도까지 개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교서열화와 대학입시의 공정성 등 기회의 공정성을 해치는 제도부터 다시 한번 살피고, 특히 교육분야의 개혁을 강력히 주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청와대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은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그럼에도 임명이 된 그 취지를 늘 마음에 새기겠다.”며 “학자로서, 민정수석으로서 고민해 왔던 사법개혁 과제들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실시하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기부 장관에게 “4차산업혁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농식품부 장관에게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농업”을, 공정위원장에게는 “공정경제를 통한 혁신성장의 완성”을, 금융위원장에게는 “전분야에 걸친 금융의 중요성”을, 방통위원장에게는 “방송의 공적역할 강화”를 당부했다.


이어 여가부 장관에게는 “이번 아세안 방문 때 5명의 장관급 인사가 모두 여성이어서 다른 나라로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며 세계 속 한국에 대한 평가를 전해 주기도 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모두에게 “우리에게는 스타플레이어도 필요하지만 ‘원 팀’으로서의 조직력이 더더욱 중요하다.”며 “자신의 소관 업무 뿐 아니라 모든 사안에 함께 고민하는 ‘원 팀’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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