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 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어지간히 난감하던 시절의 푸념일 성 싶다. 이런 시를 적던 어떤 날의 연말은 참으로 처량하고도 비굴한 나날들이었을 게다. 한 해를 보람차게 보내고 나서 대미를 갈무리하는 목전에서라면 그 소회가 더없이 감개무량하고 뿌듯하겠지만, 제대로 이룬 것도 쌓아올린 것도 없는 주제에 하릴없이 맞닥뜨려야 하는 세모라면 그 회한과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리라. 그리고 기쁨도 즐거움도 없는 엉겁결이라 해도, 기왕지사 다가선 연말의 하루라면 어서 어서 쏜살같이 지나가버리고, 다시 밝아오는 새 해에는 제발 작은 빛이라도 쨍하고 비추어지길 학수고대하면서, 행운에 기대고 싶어지는 건 현실이 고달픈 소시민 모두의 한결같은 바램이리라. 십수년 전에 이미 필자가 내뱉던 넋두리가 수많은 세월 흘러도 여전히 똑같은 염원으로 자리하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인 걸 보니, 삶이란 건 여간 어려운 놀음이 아닌 듯 하다. 게다가 올 연말은 느껴야 하는 이 모양새가 과연 어떠한가? 마치 인간이라는 만물의 영장을 조롱하는 것 같기도 하고, 커다란 섭리를 이루려는 게시같기도 한, 사상 최악의 병마가 우리의 삶을 송두리 째 뒤흔들고 있다. 더 이상
6.15공동선언실천 광산구지부는 12월 19일(일) 오후 1시와 오후 4시 두 차례 지역주민들과 함께 ‘다시걷는 평화의 길 평양온반 만들기’ 통일 행사를 진행하였다. 올해로 24회째 광산구 주민들과 함께통일한마당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형식으로60가족이 참여하였다. <나는 대구에 사는 평양시민입니다> 책을 쓴 김련희씨가 북한의 4대음식 중 하나인 ‘평양온반’을 직접 만들면서 생생한 북한의 가정, 교육, 직장, 주거, 육아, 연애 등 일상생활을 온라인 속에서 주민들과 함께 이야기 했다. 이번 행사는 북의 음식문화 체험과 북 바로알기를 통해 실질적 분단뿐 아니라 사고의 분단도 극복하고, 광산구 지역에서부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중학생 아이와 함께 참가한 김선미님은 “아이와 함께 특별한 음식을 만들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며 “특히, 우리가 몰랐던 북의 생활을 바로 옆에서 이야기 하듯 편안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우리는 북을 너무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북에서 평양온반을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참가소감을 이야기 했다. 김련희씨와 함
전남중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유기용)는 동신대 동아리 일탈사냥(회장 노경선)과 후원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today news]전남중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유기용)은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동아리‘일탈사냥’(회장 노경선)으로부터 학대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놀이꾸러미 ‘소중한 너를 위한 행복꾸러미’를 전달 받았다고 17일(금), 밝혔다. 소중한 너를 위한 행복꾸러미는 아동의 놀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아동의 놀권리 보장과 위생관리를 위해 제작 됐다. 키트는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보드게임, 슬라임 제작 세트를 비롯해 위생관리를 할 수 있는 보건용품으로 구성됐다. 유기용 전남중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아동의 놀권리 옹호 활동을 위해 놀이키트를 제작해 준 동아리 일탈사냥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지역사회 내 필요한 아동에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노경선 일탈사냥 동아리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아동이 외부 활동에 제약받고, 가정 내에서만 많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놀이키트를 통해 아동이 가정 내에서도 다양한 놀이를 경험하길 바란다” 전했다. 한편, 전남중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복지법 제45조(아동보호전문기관의 설치)에 의거하여
림 삼 /칼럼니스트.작가. 시인 詩作NOTE - ‘抒情(서정)’이라는 단어의 뜻은 ‘사물(事物)을 보고 자기(自己)가 느낀 감정(感情)을 나타냄’이라고 한자 사전에 나와 있다. ‘주로 예술 작품에서, 자기의 감정이나 정서를 그려 냄’이라고도 설명하고 있다. 이 뜻 가운데 필자가 좀더 생각해보고자 하는 단어는 ‘감정’이다. ‘감정 感情, feeling’은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접했을 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기분을 말한다. 전에는 심리학에서 감각과 감정을 구별하지 않았으나, ‘J.워드’와 ‘W.분트’는 감각은 객관적이며, 감정은 주관적인 것이라 구별하였다. 감정은 인식작용이나 충동의지와 다른 것이지만 엄밀히 구분할 수는 없다. 감정과 의지가 하나가 된 정의(情意)를 독일어에서는 ‘Gemüt(心情)’라 하고, 학술적으로는 감정과 지각(知覺)이 합쳐진 ‘상모적지각(相貌的知覺)’이라는 현상도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엄밀한 의미에서 ‘지(知) ·정(情) ·의(意)’로 의식(意識)을 구분하는 견해는 부정되고 있다. 감정의 발생 원인에는 많은 분류가 있는데 생리적, 신체적 원인을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다. 어떤 감정은 신체에서 그 원인이 수반된다. 가령, 몸을
[문화예술대상을 수상하고 있는 강진남 가수} [today news] TV서울은 매년 개최하는 개국 기념식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역문화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예술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예술인을 선정해 문화예술대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강진남 가수는 평소 남다른 열정으로 모범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크고 특히, 소외되고 어려운 지역 주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진남 가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문화예술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며, 항상 낮은 자세로 약하고 힘든 이들의 목소리로 봉사하며 지역문화예술발전에 적극적인 자세로 살기 좋은 강진을 위해 더 열심히 발로 뛰며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림 삼/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가 지났다. 이날은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 ‘소설(小雪)’이라고 부른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240도일 때며, 양력으로 11월 22일 또는 23일 무렵, 음력으로는 10월에 든다. 그리고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立冬)’ 후 15일, 큰 눈이 내린다는 ‘대설(大雪)’ 전 약 15일에 자리한다. 중국에서는 소설 후 5일씩을 묶어 ‘3후(三候)’로 삼았다. ‘초후(初候)’, ‘중후(中候)’, ‘말후(末候)’가 그것으로, 초후에는 무지개가 걷혀서 나타나지 않고, 중후에는 천기(天氣)는 오르고 지기(地氣)는 내리며, 말후에는 폐색되어 겨울이 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설을 명절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눈이 내릴 정도로 추위가 시작되기 때문에 겨울 채비를 한다. 그러나 한겨울에 든 것은 아니고 아직은 따뜻한 햇살이 비치므로 ‘소춘(小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때는 평균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첫 추위가 온다.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전할 정도로 날씨가 급강하하는 계절인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설 전에 김장을 하기 위해 서두른다. 이미 농사철은 지
[today news]푸른강진21협의회 공동의장 김선일은 그동안 불우청소년 돕기와 올바른 인성지도를 통하여 이시대의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애국애족의 정신을 키우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왔으며 2021년을 마감하는 시점에 국민12소통핼복운동본부(총재 황문종.대체의학박사)와 대한청소년문화체육진흥원(원장 선정윤.교육학박사)과 11월11일 쌍일절행사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대상 추천심의위원회로부터 심의규정에 따라 2021청소년지도자대상을 수상했다.
림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 NOTE - 내 이럴 줄 알았다. 실은 한두 번 속은 게 아니니 이번 가을에도 영락없이 그저 겅중거리기만 하다가 짧은 계절 놓쳐버릴 거라는 건 진즉에 정해진 원칙이었다. 당초 생겨먹은 모양새가 변변치 못한 위인이니, 가을을 단단히 실속있게 챙기리라는 필자의 다짐이나 각오야 지나고 나면 하릴없는 거품일 거라는 건 자신도 익히 알고 남들도 하나같이 예측하고 있던 바, 그렇게 가을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저물어가고 그 뒤 편으로, 파랗게 시린 계절이 웃음을 보내기 시작한다. 다가올 겨울은 또 얼마나 지악스럽게 춥고 삭막한 바람을 불어 보내려나? 벌써부터 소름이 돋고 왠지 모를 심난함에 콧등이 저려온다. 제대로 사람답게 절기를 누려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아삼삼하니, 아마도 너무도 긴 세월을 코로나 19의 횡포에 시달리다보니 계절이 바뀌는지, 시절이 흐르는지조차 무감각해진 듯 하다. 기왕지사 가을은 이미 저무는 셈이니, 이제부터라도 다시금 정신 차리고 겨울을 겨울답게. 그리고 그 후에 다시 올 봄은 또 봄스럽게 살아가야겠다는 옹골찬 소망을 속으로 다져보는 아침이다. 그렇지.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고, 그 추위를 이겨내며 굴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