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 삼 /칼럼니스트 - 詩作note - 몇 해 전, 육십대에 접어들었음을 실감하면서, 문득 세월의 무상함을 한탄하다가 적은 시다. 당시에는 정신 바짝 차리고 새로 산다는 기분으로, 활기차고 보람있는 삶을 다시금 시작하리라는 제법 당찬 각오와 다짐을 얹어 하루를 시작하곤 했었는데, 그렇게 몇 해가 흘러간 지금 뒤돌아보니, 그 역시 당시의 허세였고 별 볼 일 없는 삶의 한 자락이었음을 자인하면서, 자못 씁쓰레한 입맛에 헛웃음 짓게 된다. 산다는 게 과연 무엇인가? 우리네 삶에서 영원한 화두로 제시되는 이 문제의 해답을 명확하게 제시해줄 철학자나 석학은 도무지 없는 건가? 이토록 발달된 문명과 과학의 이기로도 정작 이 문제를 풀 수는 없는 건가? 저 먼 우주로까지 그 지식의 영역을 확대하는 거대한 인간의 저력으로도 정녕 명쾌한 답안을 제시할 수는 없는 건가? 산다는 행위의 본질을 조금이라도 깨달을 수 있다면, 그래도 오늘 보다는 좀 더 나은 내일을 살 수도 있거늘, 쓸 데 없는 문제를 끌어안고 끙끙대면서 가수 ‘김종찬’의 ‘산다는 것은’을 입속으로 뇌이는 오늘 아침도 필자는 마음만 분주하다. 그래서, 본질을 알면 뭘 어떡하겠다는 심사인가? 건방지게 신의 영역에
닮았다 김인석 작가 신발을 신다 깜짝 놀랐다 맏아들 놈의 신발 뒤축이 똑같이 닳았다 어쩌면 닳는 것까지 닮았는지 키타줄처럼 평행선으로 놓인 그 끈적한 체온이 묻은 돛단배 네 척 사나흘 요모조모 세세하게 돌려본다 무심코 보아왔던 칫솔모의 쏠림이 오늘은 어찌 그렇게도 같은지 신발 뒤축의 늙은 살점과 칫솔모의 꼿꼿하게 휘어진 살점을 떼어다 손끝의 육감으로 만져본다 독한 술잔 같은 닮음이다 별안간 가슴팍 밑바닥 안쪽에서 오래도록 묻어두었던 살 붙은 한 됫박만한 웃음과 초췌해진 생각이 몸 밖으로 흥건하게 흘러나오며 투두둑 ‘닮음’이라는 소리를 끄집어낸다 좋은 것만 소유해야 할 텐데 새싹과 낙엽 사이의 길이만큼 고통이다 이쪽과 저어쪽 끌어당기는 힘 서로 극한값만 요구한다 저어기 누가 그려 아껴놓은 가족 데생일까 벽 가운데 걸려 있어 아름답다 약력 전남 완도 조약도(약산) 출생 시집 『목타는 그리움』으로 작품 활동(1990) 시집 『봄의 무게』 외 5권 송원대·호남대 외래교수 『광주문학』 제1회 올해의 작품상 현) 광주시인협회 이사 현) 인터넷신문 이뉴스타임 시평(詩評) 현) 완도신문 칼럼니스트
투데이전남 발행인 이 인 규 청렴한 인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정치인 상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 가운데는 청렴했던 인물이 많다. 황희정승이 있고, 정약용도 그렇다. 이들이 청렴한 인물로 기억되는 이유는 그들이 청렴했을 뿐 아니라 능력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청렴하기만 하고 아무 능력이 없었다면 이들은 역사속 에서 기억되지 않았을 것이다. 근대 역사에서 청렴하면서 능력 있는 지도자로는 박정희와 싱가포르의 리콴유가 손꼽힌다. 이들 역시 청렴하면서도 능력이 있었기에 역사적으로 기억되는 인물이 됐다. 청렴하면서 능력 있는 지도자를 찾기는 어렵다. 더구나 지금처럼 모든 재산내역과 모든 행실이 공개되는 상황에서 청렴하고 능력 있는 지도자가 존재하기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해본다. 청렴하고 무능한 지도자가 좋은가? 부패하고 유능한 지도자가 좋은가? 이 물음에 필자는 둘 다 좋은 지도자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청렴하고 무능한 지도자가 더 나쁘다고 답변한다. 우리나라 현실에서 부패한 지도자가 해 먹을 수 있는 액수는 크지 않다. 근래 민주화 이후 대통령직을 수행한 대통령의 측근들이 모두 부패혐의로 법의 처벌을 받았는데, 그들이 받아
김인석 교수의 시 창작 강의 모습 박은영 대표의 시 낭송 2월 동행 문학지교 나눔 공동체 동행 문학지교 나눔공동체(대표 박은영) 는 20일 비움박물관 강당에서 2월 동행문학지교 월례모임으로 신입회원소개와 ‘내안의 그늘 아껴서 아겨서 시가 되었습니다’라는 주제로 김인석 교수의 시창작수업과 박은영 대표의 시 낭송등 으로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박은영 대표는 ‘문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대 다수의 사람들에게 부담 없이 닥아 올 수 있도록’ 동행 문학지교 나눔 공동체에서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함께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소신을 전했다. today news 정 원 본부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5개 자치구에 대한 순방에 나서 구민과의 대화를 진행중이다. 지난 6일 서구민의 대화를 시작으로 순방을 시작한 윤장현시장은 22일 오후 4번째 순방지인 남구청을 찾아 남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남구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구청 종합민원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윤시장은 구정 현안 보고에서 남구가 추진하고 있는 양림동 일원 도시재생뉴딜사업 선도지역 선정, 봉선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설현대화사업 등 2017년 주요 성과와 주민이 구정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결정행정시스템 완결’, ‘마을분쟁해결센터 확대 운영’ 등 2018년 주요사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시장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은 -에너지밸리조성사업 추진 계획 -도시계획시설(진월운동장) 조성 계획 -송암근린공원 추진사항 및 체육시설 건립 요청 -남구 청년센터 운영비 지원 및 시 청년위원회와 소통 방안 -호남의병기념관 등 칠석동 일원에 건립 -양촌(덕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예산 지원-진월동 도로개설 등 7건을 제안했다. 윤장현 시장은 “도시가 살아남으려면 일자리와 문화공동체가 함께 해야 한다”며 “남구는 옛 보훈병원에 청년주택 건립을 계획하는등 청년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림삼 / 칼럼니스트. 시인 - 詩作note- 모름지기 인간은 착각의 동물이라 했던가? 자신이 생각하는 건 전부 옳고, 스스로 행한 처신은 모두가 정당방위이고, 자기자신의 삶의 방법이 가장 바람직한 정도라고 여기면서 살아가는 가소로운 집착, 어쩔 수 없이 치졸한 이 모습을 우리는 인격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인격을 높이기 위해서 남의 권리나 처지는 아랑곳 하지 않으면서, 욕심껏 세상을 재단하고 가늠하는 것을 일컬어 인권이라고 칭한다. 또한 그 인권을 더욱 드높이고 자존심과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부리는 각종 술수와 모략을 통틀어서, 우리는 인간관계라고 이름한다. 그렇게 선명한 명찰 달린 가슴팍을 내밀면서, 뒷짐 지고 고개 빳빳이 처든 얼굴로 거만하게 숨쉬는 걸 가리켜, 우리는 인생이라고 제목 붙여놓았다. 참 아이러니하다. 우리의 인생이라는 게 고작 이기적이고 자기주관적인 본능의 행위를 일컬음이다. 곱씹어보니 우습고도 슬픈 진실이다. 제아무리 멋진 미사여구로 치장을 하고, 되도 않는 궤변으로 합리화를 시켜본들 어차피 진실의 답은 모르는 것, 어리석고 우매한 인간들은 당장 내일의 삶도 모르면서 오늘을 거들먹거리고 있으니, 어찌 근시안적이고 측은한 짓거리가
광주 서구가 광주광역시에서 주관한 ‘2017년 산하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광주광역시는 자율적인 반부패․청렴문화 구축과 우수 청렴시책 공유․확산을 위해 부패방지시책평가를 5개구를 대상으로 매년 평가하고 있다. 평가는 청렴․반부패 추진계획, 청렴 거버넌스 운영, 반부패 수범사례 도입 등 3개 부문 16개 과제, 35개 세부지표로 실시되었다. 이번 평가에서 서구는 깨끗하고 일 잘하는 서구를 구정의 최우선 목표로 청탁금지법 기준에 맞춰 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그동안 서구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신고사무 처리지침 제정과 공익신고 처리 및 신고자 보호・지원 등에 관련 규칙을 개정하였다. 또한, 청렴상시확인시스템을 비롯해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 청렴콘서트, 청렴골든벨, 민・관단체 청렴클러스터 구성하여 합동캠페인을 전개하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서구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 서구청 관계자는 “전 직원의 청렴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협조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 부패방지 시책평가 등에
광주 서구가 광주광역시에서 주관한 ‘2017년 산하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 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광주광역시는 자율적인 반부패․청렴문화 구축과 우수 청렴시책 공유․확산을 위해 부패방지시책평가를 5개구를 대상으로 매년 평가하고 있다. 평가는 청렴․반부패 추진계획, 청렴 거버넌스 운영, 반부패 수범사례 도입 등 3개 부문 16개 과제, 35개 세부지표로 실시되었다. 이번 평가에서 서구는 깨끗하고 일 잘하는 서구를 구정의 최우선 목표로 청탁금지법 기준에 맞춰 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 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그동안 서구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신고사무 처리지침 제정과 공익신고 처리 및 신고자 보호・지원 등에 관련 규칙을 개정하였다. 또한, 청렴상시확인시스템을 비롯해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 청렴콘서트, 청렴골든벨, 민・관단체 청렴클러스터 구성하여 합동캠페인을 전개하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서구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 서구청 관계자는 “전 직원의 청렴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협조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 부패방지 시책평가 등
지난 2월 14일(수) 오후2시 국회 정론관에서 5·18민주화운동을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성사시킨 (사) 5·18UN/유네스코등재 및 기념사업위원회(이사장 :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와 5·18민주화운동 3단체(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정춘식회장, 김후식회장, 양희승회장 그리고 (사) 5·18UN/유네스코등재 및 기념사업위원회 안성례 상임고문, 광주광역시 김수아 인권평화협력관, 나이갑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관장이 국회를 방문하여 박주선 국회부의장(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장병완국회의원(민주평화당 원내대표)과 함께 5·18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제정을 촉구하는 특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1980.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 신군부의 야만적이고 반인륜적 범죄행위인 광주시민을 향한 헬기 기총사격, 전투기 폭탄장착, 심지어 당시 육·해·공군의 합동작전까지도 다 사실로 밝혀짐으로써 온 국민을 경악케 하고 있으며 마침내 불의한 계엄신군부의 만행이 명확히 드러나고 있음에 비추어 5·18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제정의 당위성과 왜곡된 역사의 올바른 자리매김은 더욱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음을 강조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박주선
- 詩作note - ‘어떤 겨울 이야기’라는 부제의 계절시다. 이 시도 적은 지는 한참 되었는데 이따금 꺼내보니 심상은 늘 새롭다. 아마도 겨울로 향하는 방랑의 길목에서, 제법 심도 깊은 번뇌에 시달리며 불면의 밤을 지새던 시절의 추억록이었을 게다. 물론 이만큼 세월이 흐른 이제사 되짚어본들 생생한 그 시절의 이야기들이 새삼 심금을 울리거나 속 저린 감동을 자아낼 리는 만무하지만, 아무리 계절이 여러 번 바뀌어도 변치 않는 진실은 있기 마련이다. 보고 싶은 사람은 머리보다 마음에서 영 살아 있다는 거,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사연은 상처보다 시리게 늘 남겨져 있다는 거. 그렇게 하많은 기억 속의 이야기들을 품고 올 겨울도 이렇게 흐르고 있다. 참 시끄럽다. 소란스럽다. 그런데 어지럽지는 않다. 짜증나지도 않는다. 세계가 환호성을 올리는 올림픽이 목하 거대하고 광활한 불을 뿜고 있는 스포츠의 시즌이다. 온 지구촌의 관심이 소도시 평창과 그 일원에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국제뉴스의 센터가 되어 전 세계로 전파를 발산하고 있는 이즈막에,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나름 뿌듯하고 우쭐한 느낌으로 모든 경기들을 즐기고 있다. 언제라서 우리에게 이런 호사가 다시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