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삼 / 칼럼니스트 . 작가 왕년에 검은베레 특전용사 - 詩作NOTE - 오늘도 고향과 가을이라는 주제로 시작노트의 문을 연다. ‘태어나서 자라고 살아온 곳, 혹은 마음속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을 우리는 ‘고향(故鄕)’이라고 부른다. 그렇건만 고향이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다정함과 그리움과 안타까움이라는 정감을 강하게 주는 말이면서도, 정작 ‘이것이 고향이다’라고 정의를 내리기는 어려운 단어이다. 고향은 나의 과거가 있는 곳이며, 깊게 정이 든 곳이며, 일정한 형태로 내게 형성된 하나의 세계이다. 고향은 공간이며, 시간이며, 마음[人間]이라는, 세 요소가 불가분의 관계로 굳어진 복합된 심성이다. 공간, 시간, 마음 중에서는 비중이나 우열을 논할 수가 없다. 살았던 장소와, 오래 살았다는 긴 시간과, 잊혀지지 않는 정을 분리시킬 수가 없음이다. 따라서 고향은, 구체적으로 객관적으로 어느 고을이나 어떤 지점을 제시할 수도 있고, 언제부터 어느 때까지 살았다는 시간을 제시할 수도 있으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는 각인각색으로 모습을 달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움, 잊을 수 없음, 타향에서 곧장 갈 수 없는 안타까움이라는 면은 공통이다. 일단 사람은 태
제4회 빛가람 페스티벌 행사가 15일 오후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 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개막된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인사말, 퍼포먼스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종제 광주행정부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이민준 전남도의회 부의장, 임미란 광주시의회 부의장,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최철호 한국전력공사 노조위원장, 곽지섭 한국전력거래소 노조위원장 등 내빈과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림 삼 / 칼럼니스트. 작가 왕년에 검은베레모 특전사 - 詩作NOTE - ‘망각’을 사전적 의미로 해석하면 크게 두 가지의 한자로 대표된다. 우선 ‘忘却 (forgetting)’이라고 쓰면 ‘전에 경험하였거나 학습한 것의 파악이 일시적 또는 영속적으로 감퇴 및 상실되는 일’을 뜻하며, 다음으로 ‘妄覺’이라는 한자를 살펴보면 ‘기억에서 아주 사라진 상태’를 의미한다. 기억하기 위해 우리는 필요한 경우 저장소에서 그 정보를 끄집어 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인출(retrieval)’이라 하며, 저장소에서 정보를 끄집어 낼 수 없으면 망각이라 한다. 이러한 망각은 생각의 실패가 아니라 인출의 실패를 말하는 것이다. 망각은 인출의 실패에 기인한다는 ‘에빙하우스(H. Ebbinghause)’는 사람의 기억률을 공식으로 산출했다. 예를 들면, 최초 15분만에 기억했지만, 24시간 뒤에 10분만에 기억된 것이라면 그때의 기억률은 33.3%라는 것이다. 그가 기억률의 시간적 경과를 그래프로 그린 것이 그 유명한 ‘망각곡선’이다. 여기서 이해한 바와 같이 일단 한 번 기억하면 빨리 잊어버리지만, 시간의 경과와 함께 잊는 정도가 완만해 진다. 작업 중의 연락과 정보는 오
[투데이전남광주=최창호 취재본부장] 청렴 서구(구청장 서대석)를 널리 알리고, 청렴문화를 지역사회까지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광주 서구 ‘청렴콘서트’가 10일 오전 공직자 및 200여명의 주민이 함께 한 가운데 서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청렴클러스터와 함께 만들어 가는 청렴韓 서구”를 주제로 한 이번 청렴콘서트는 지난해 4월 MOU를 체결한 관내 8개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가 함께 하였다. ‘청렴, 당신의 선택입니다’ 라는 동영상 시청으로 시작된 식전 행사에서 서대석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렴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고 투명한 구정 운영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전하며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청 여직원들로 이루어진 ▲서구청 난타팀의 흥겨운 난타공연으로 청렴콘서트의 문을 열었으며 ▲서부경찰서에서 준비한 판소리, ▲전기안전공사에서 마련한 포크송, 그리고 ▲서구청렴연극단에서 마련한 청렴연극(상황극) ‘슬기로운 공직생활’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와 함께 대회의실 한 쪽에는 반부패 청렴콘텐츠 공모전 우수작 UCC와 포스터 23점을 전시하여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구
[투데이전남광주=홍주연 문화부장]광주 근대역사문화의 산실인 양림동 일원에서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인문학 축제인 제8회 굿모닝 양림 행사가 펼쳐진다. 양림동이 배출한 다양한 인물과 근대역사문화 가치 재조명을 통해 인문학적 사고 능력을 키우고, 지역문화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남구에 따르면 제8회 굿모닝 양림 축제는 정부에서 선정한 문화관광축제 분야 육성 축제로 오는 10일부터 양림동과 사직동 일원에서 진행된다.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전시와 공연, 인문강의, 경연,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 분야 프로그램은 10일부터 31일까지 약 3주간에 걸쳐 양림미술관과 515갤러리, 한희원 미술관, 펭귄마을, 사직공원, 이강하 미술관, 박구환 갤러리, 갤러리 고철, 카페양림 148, 아트폴리곤 등지에서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미디어 아트 작품을 비롯해 정크 아트 작품, 한‧중‧필리핀에서 활동 중인 작가의 작품 전시회, 사진 및 서양화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공연 및 인문학 강의 등 특별 행사는 19일과 20일, 21일, 31일에 각각 펼쳐진다. 먼저 19일 사직공원 주무대에서
전남 강진군이 국내 문학제 사상 처음으로 주민큐레이터제를 도입, 1930년대 시문학파 김현구 시인을 기리는 문학제를 개최해 문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현구기념사업회(회장 박석진)와 시문학파기념관(관장 김선기)의 공동 주최로 오는 4일부터 18일까지 강진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현구 문학제에서는 주민큐레이터제를 도입해 ‘아! 그립습니다, 시문학파 김현구 시인’을 테마로 한 5개 분야 9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민큐레이터 참여로 마련된 대표적인 콘텐츠는 ‘시와 음악이 흐르는 목요살롱’이다. 이 프로그램은 세 명의 주민큐레이터가 각각의 콘셉트로 콘텐츠 기획에서부터 운영, 분석 및 결과 보고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맡아 진행한다. 현구 문학제는 전국 최초로 지역민들이 큐레이터로 참여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눈길을 끈다는 점과 더불어 강진을 문학제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정형화된 기존의 문학제 형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카페 3곳(9월의 봄, 꽃 이야기, 더 클래식)의 문화공간을 활용, 침체위기에 처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구(玄鳩) 김현구(金炫耈) 시인은 1903년 11월 30일 강진에서
10월 5일부터 개막할 예정이던 ‘제33회 화순적벽문화축제’가 제25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축제기간이 오는 19일(금)부터 20일(토)까지로 연기됐다. 화순적벽문화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기간 중 태풍이 예보됨에 따라 10월 2일 축제실무추진위원회를 소집하여 관람객 안전과 관람편의를 위해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제33회 화순적벽문화축제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2일 동안 이서커뮤니티센터 및 망향정 일원에서 펼쳐진다. 첫날인 10월 19일에는 화순적벽 풍류놀이체험, 제 1회 전국 퓨전국악 난타 경연대회(화순적벽 풍류대전), 사물놀이, 개막식 및 축하공연, 느티나무 작은 음악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둘째날인 10월 20일은 제4회 적벽힐링걷기대회, 화순적벽작은음악회, 대동한마당 등이 펼쳐지며, 특히 주목해야 할 행사는 매년 성황리에 치러지는 적벽힐링걷기대회다. 대회는 9시부터 12시 30분까지 개최하며 참가비는 1만원을 받는다. 코스는 편도 5km, 왕복 10km 두 개 코스로 운영되며 참가자에게는 간단한 기념품(간식이용권, 기념품, 물 등)을 제공한다. 적벽힐링걷기대회 참가자가 가지고 온 차량은 8시 30분까지 이서면 야사리 소재 커뮤니티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연희집단 The 광대가 주관하는 2018 신나는 예술여행 ‘광대들의 유쾌한 연희한마당’<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이 10월 11일 오후 1시 30분 나주 빛가람LH5단지를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2018 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 복지 프로그램으로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을 제공하고, 더 많은 국민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는 뜻 깊은 문화예술 사업이다. 연희집단 The 광대는 2018 신나는 예술여행 일반시설 순회사업에 선정되어 ‘광대들의 유쾌한 연희한마당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프로그램으로 많은 관객들과 예술로 웃음을 공유하였다. 6월 파주를 시작으로 9회 동안 아파트 단지, 종합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일반 시설 순회처들과 함께하며 전국이 전통 예술로 신나고 흥겨운 장단에 젖어들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본 단체의 신나는 예술여행 일정은 10월 11일 전라남도 나주시 빛가람동(월정길)에 위치한 빛가람LH5단지를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공연 예정인 나주 지역 포함 10회 동안 진행된 ‘광대들의 유쾌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