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광주=홍주연 문화부장]광주와 대구가 통기타로 동맹을 맺어 화음을 이어가고 있다. 달빛포크협회와 광주민족예술인총연합은 오는 10월7일 광주에서 ‘달빛통맹’ 포크콘서트를 펼친다. 두 단체는 이날 오후 5시 광주 풍암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대구와 광주의 음악인이 함께 참여하는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 콘서트에는 신재형과 친구들, 제이비(JB) 트리오, 밴드 두고보자 등 대구 3팀과 소리모아, 한 살 차이, 여성듀오 그란디 등 광주 3팀이 우정의 무대를 꾸민다. 콘서트를 끝나면 양 도시의 음악인 40여명은 이날 저녁 8시부터 광주 사직동 통기타거리의 카페 올댄뉴에서 워크숍을 연다. 조선대 교수인 나희덕 시인이 ‘시로서의 노래, 노래로서의 시’라는 주제로 강연한 뒤 차담회를 이끈다. 이어 광주 10팀과 대구 10팀이 한데 어우러져 즉흥무대인 달빛통맹 잼나이트(Jam Night)를 펼친다. 참여팀들이 10여분씩 번갈아 공연하며 합주 한마당을 이어간다. 앞서 지난 6월9일에는 대구 수성로 특설무대에서 광주와 대구의 6팀이 함께 야외공연을 펼쳤다. 양 도시 음악인 들은 이곳에서도 릴레이 콘서트로 저마다 기량을 뽐냈다. 올해 콘서트 운영팀장 김한열씨는 “양 도시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상투적인 제목에다 뻔한 줄거리를 품고 있는 그저 그런 시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고 쉽게 적을 수 있는 내용의 글이다. 고향이라는 주제로, 혹은 가을이라는 시절을 소재로 쓴 시가 한 두 편이 아니라서, 절기에 적절한 시로 이번 주 시작노트를 이어나갈 시를 고르는 데 잠시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오래 전에 선보였던 다섯 번 째 시집 ‘비 내리는 날 오후’에 실렸던 계절시를 한 편 선택해본다. 우리는 지금 가을의 한 가운데라는 한가위 명절 연휴를 지내고 있다. 2018년의 한 페이지가 큰 점을 찍고 가는 중간이다. 혹은 축복처럼 고향에서, 또는 삭막한 타향에서 이 가을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의 심사는 복잡하기 짝이 없다. 마음 먹은대로, 계획한대로 풀려가는 세상사가 아님은 이미 오래 전에 알아버렸지만, 그래도 아예 작은 희망마저 포기하자니 더욱 비참해질 것 같아, 마지막 끈을 부여잡고 끙끙거리는 자화상이 못내 애처롭고 비참하기까지 한 것이 현실의 삶이다. 막연히 고단하고 그저 막막하기만 한 오늘이,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의 소망에 오버랩 되어 기쁨인지 슬픔인지도 모를 어중간한 감상 속으로 우리네 사지육신을 억
장흥 회령포 문화축제 이틀째인 22일,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승리의 기포지인 회령포에서 개최된 “제1회 전국 이순신 난타대전”에서 광주 ‘두드림퓨전난타’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장흥군과 회령포 문화축제 추진위원회에서 주최 주관한 이날 난타대전에는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15개 난타팀이 출전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김명희 팀장이 이끄는 ‘두드림퓨전난타’팀은 다른팀과 차별화된 웅장하고 힘있는 난타기량을 선보여 현장에서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당당히 대상을 수상하며 200만원의 상금을 거머 쥐었다. 2010년 10월 창단된 광주 ‘두드림퓨전난타’팀은 2011년 전국 타,기악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이후 KBS특별생방송 ‘희망의빛‘ 초청공연, 세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축하공연, 세계김치축제 오프닝 공연, 프로축구 광주FC 폐막식 공연..등 지역축제 및 재능기부 등으로 매년 70여회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2016년에는 SBS 에능프로그램인 유재석 김구라의 ‘동상이몽’에서 소개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공연팀 팀장을 맡고 있는 김명희 팀장은 ‘제1회 대회에서 대상을 타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이순신 난타대전이 지속적으로
- 詩作NOTE - 비교적 오래 전에 지은 시다. 아마도 스물 하고도 예닐곱 해는 더 묵은 것 같다. 당시에 이런 저런 일로 필자의 심리상태가 몹시도 불안해서, 마치 시한부라는 선전포고를 들은 것처럼 절박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견디고 있었음 직 하다. 어쩌면 내일이 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과 불안심리는 그 시절 필자의 삶을 꽤나 피폐하게 만들었었다. 그러면서도 끝내 마지막 남은 소망자락을 움켜쥐고 발악을 하듯이 현실을 극복하여 헤쳐나갔던 가슴 저리는 추억이 있어, 지금에 와서 돌이켜봐도 퍽 안타깝고 우울하다. 늘 고백하는 거지만 대체 산다는 게 뭔지, 즐겁고 행복한 삶의 얼굴은 왜 유독 필자에게만 외면하면서 그리도 인색하게 굴었는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원통하다. 그러니 어쩌랴? 그렇게 본의 아닌 투쟁과 고난으로 점철된 험난한 여로였을망정, 그것들이 모두 모여서 이룩한 줄거리가 바로 귀하고 소중한 필자의 한 평생 삶이었던 것을. 어느 한 시절의 삶이라도 그저 헛되이 버려서는 안 될 주옥같은 이야기들이었던 것을.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결국은 오늘의 필자를 빚어낸 원동력이며 근본이었음을 익히 알기에 그냥 그 모든 아픔들을, 슬픔들을 뭉뚱그려서
[투데이전남광주=홍주연 문화부장]예상대로 ‘안시성’이 추석대전에서 먼저 승기를 잡은 가운데 현빈과 손예진의 ‘협상’은 4위로 예상보다 저조한 출발을 알렸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안시성'(김광식 감독)은 19일 하루 동안 12만 278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먼저 개봉한 '물괴'에 이어 지난 19일 '안시성', '명당', '협상' 등 추석 대목을 노린 대작 3편이 동시에 개봉, 흥행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개봉 전부터 가장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던 '안시성'은 무난히 1위에 올랐다.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블록버스터인 영화는 그간 충무로가 주목하지 않았던 고구려 역사를 소재로 185억이라는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다. 그 뒤는 10만 8763을 동원한 '명당'이, 소문난 공포물 '더 넌'이 9만 8663명을 끌어 모아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협상’은 8만1002명의 관객과 함께 하며 4위에 올랐다. 태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인질극에 제한 시간 안에 인질범을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가 시작하는 일생일대의 협상을 그린 영화는 흥행보증수표 손예진
전란남도의회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은 지난 8일 신안군과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 간의 업무협약을 통한 신안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냈다. 이혁제 의원은 신안군과 업무협약 자리에서 “꿈같은 오늘이다. 그동안 고생한결과가 오늘 같은 좋은 날이 왔다. 하지만 어려울 때 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자. 그리고 나는 여러분들이 더 큰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 실력을 키워 꼭 해외에 나가 공연하자!”라며 섬 아이들을 격려했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에는 전국 유일의 여러 섬 학생들로 구성된민간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있다. 이혁제 도의원이 뜻을 같이한 지역 청소년들과함께 2011년 창단한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가 바로 그것이다.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18년 현재 신안군 암태, 자은, 안좌, 도초,흑산, 압해 등에 거주하는 초중고 5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었으며 흑산도를 제외한이들은 매주 토요일 압해도에 배를 타고 모여 합주연습을 하고 다시 배를 타고 돌아가는 고생을 반복하면서도 악기연습을 멈추지 않고 있다. 사실‘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의 주체는 교육청도 신안군도 아니다. 이혁제 단장과 홍명진 지휘자, 10명
내외 귀빈 여러분, 환영합니다. 고대, 근대는 전쟁 영웅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브란트, 만델라는 인류 역사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평화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만델라는 정적을 용서했고, 브란트는 동방정책으로 통일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만델라, 브란트의 정책과 정신은 한반도에서 김대중 정신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이념의 철조망, 인류의 커다란 위협인 핵무기가 있습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수많은 어려움과 수모를 인내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 및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 북핵 문제 해결은 결국 문재인, 트럼프, 김정은의 3박자가 맞아야 합니다. 이 세 지도자가 불신과 대립을 넘어 김대중, 브란트, 만델라의 길을 걷는다면 21세기는 평화와 공존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모든 영웅은 그 시대, 인류가 원하는 시대정신과 열망의 상징입니다. 문재인, 트럼프, 김정은 세 지도자가 21세기 인류 열망인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여는 제2의 평화 영웅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지원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우리 열망이 하나로 모여지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특히 세계 각국에서 모
림삼 / 칼럼니스트. 詩人 - 詩作NOTE - 가을이다. 아직도 한낮으로는 폭염의 잔재가 남아 마지막 용을 쓰고는 있지만, 이미 가을의 절기 중 세 번째 관문인 ‘백로’를 지나 계절은 우리에게 조석으로 서늘한 기운을 건네주고 있다. 이렇게 가을이 왔다. 영 올 것 같지 않아 혹시나 가을이 아주 없어지는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불러일으키더니, 8월 지나고 9월 오니 영낙없이 우리에게 ‘독서의 계절’ ‘결실의 계절’ ‘만추의 계절’은, 무슨 일 있었냐는 듯 능청스럽게 반가운 얼굴을 내밀었다. 이렇게 막상 가을이 오고 보니 그 길고도 지겨웠던 여름의 기억들이 슬며시 희석된다. 역사상 최고의 기온을 기록하고, 최장의 기상특보를 발효시켰던 무더위가, 언제 그런 적 있었을까 할 정도로 거리마다 점포마다 순식간에 긴소매 옷들로 장식되었다. 그러고 보면 계절의 흐름과 바뀜이 정말 오묘하고도 신비롭다. 사람들의 힘으로는 억지로 어찌할 수 없는 절기의 흐름이니 우리는 그저 계절의 흐름에 따라 몸과 마음을 알맞게 적응시키고, 그에 걸맞는 삶의 철학을 배우면 그 뿐이리라. 잊을 건 잊고, 기억해야 할 건 기억해야 하는 것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함없는 진리요 인지상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