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치매 환자가 일반 노인 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치매가 초기에서 경증, 중증으로 진행될수록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컸다. 치매 증상이 있는 노인이라면 코로나19 예방에 더욱 신경써야 함을 시사한다. 한국뇌연구원 주재열, 임기환 박사 연구팀은 고령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2)’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ACE2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침투할 때 이용하는 수용체다. 코로나19는 70대 이상 고령자에서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폐렴, 당뇨병 등 기저질환(지병)을 가진 경우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노년층에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기저질환인 치매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뇌질환 관점에서 접근했다. 70세 이상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환자의 뇌조직 및 혈액의 유전체 정보가 담긴 빅데이터와 전사체 분석기법(RNA 시퀀싱)을 활용해 ACE2 유전자 발현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 노년층 보다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노년층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세포 안으로 끌어들이는 ACE2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하
광주시 시정 전반에 대한 가감없는 비판과 진솔한 정책 제안을 듣기 위한 '쓴소리위원회'가 이번주 중 출범한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쓴소리위원회 시민 공모에 38명이 지원했고 5개 자치구에서 5명, 시민사회단체 추천 8명 등 모두 51명이 추천됐다. 시는 담당 부서에서 선정 작업을 거쳐 30명 이내로 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쓴소리위원회인 만큼 회의를 열면 모든 발언을 경청해야 하는데 수가 많으면 효과성이 덜어진다"며 "30명이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나 시장과 소통 통로가 마련된 분은 제외하고 일반 시민 위주로 구성할 것"이라며 "성별, 세대별, 계층별, 각 분야별로 고르게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쓴소리위원회는 언론, 의회, 감사, 복합·집단민원 등 제기된 시의 주요 사안에 대해 시민을 대표해 시에 가감 없이 의견을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위촉된 위원은 위촉일로부터 2년간 활동하며 매월 1회 정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지난달 8일 취임 2주년을 앞두고 "듣기 좋은 단소리보다 애정 어린 비판을 통해 시정을 엄격히 평가하고 가감 없이 쓴소리를 해줄 시민사회단체, 각
[투데이전남=최성훈 기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광주분향소가 YMCA 무진관에 설치되어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분향소는 광주지역 시민단체 광주NGO센터, 광주YMCA, 진보연대, 민예총, 518행사위원회,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이 10일 추모연대의 도움을 받아 준비됐다. 10일부터 12일까지 분향소에는 시민 400여 명의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분향소에 들어선 일부 추모객들은 “믿기지 않는다”며 영정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흐느끼기도 했다. 손명숙(57)씨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잠시 생각하러 가셨겠지 생각했는데 이런 선택을 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나눔이라는 것을 별로 생각하지 않고 살다가 박 시장이 나눔이라는 것을 처음 알려주고, 정말 힘들었을 때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게끔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꾸준히 변함없이 서민들을 위해서 그 희망이 이어졌을 때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너무 갑자기 가버리시니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비통하다”고 눈물을 훔쳤다. 박미선(45)씨는 ‘미투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이 있다’며 ‘만약 기획된 미투가 존재한다면 망국의 지름길이
[투데이전남=정길도 취재부장]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 1천억대 공사 계약이 이뤄져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2일 광주시 도시철도 건설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착공한 2호선 건설 공정별 사업이 추진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1천73억원 규모 공사계약이 체결됐다. 토목, 구조물, 지반보강, 조경, 지장물 이설 등에서 주요 기반 시설을 만드는 데 지역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철강, 복공판 등 건설자재와 굴삭기 등 건설 장비를 투입하고 현장에는 지역 인력을 우선 고용하고 있다고 도시철도 건설본부는 전했다. 착공 후 현재까지 고용된 연인원 4천853명 가운데 지역 인력은 4천698명, 지역 장비 사용도 1천970여건으로 집계됐다. 도시철도 건설본부는 지난해 2호선 1단계 시공사 6개 업체와 광주 업체 공사 참여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비율 상향, 자재·장비사용 활성화, 지역민 우선 고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2호선 건설사업은 총 3단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단계는 시청에서 월드컵경기장, 백운광장을 지나 광주역까지 약 17㎞ 구간으로 본선·정거장 20개·차량기지 1개 등을 만드
[투데이전남=최성훈 기자] 광주광역시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광주 방문판매 관련 집단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12시부터 이날 오후 12시 사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국내 집단감염 사례는 △광주 방문판매 모임 △경기 의정부 집단발병 등이다. 광주 배드민턴 동호회 관련 집단감염은 광주 방문판매 모임으로 재분류됐다. 광주 방문판매 관련 모임이 있었던 금양빌딩 방문자들이 종교시설과 여행, 근무지 등을 통해 집단감염이 번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북구 배드민턴 클럽 초발환자와 금양빌딩 관련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됨에 따라 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으로 재분류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북구 배드민턴 동호회에서는 지난 8일 지표환자가 나타난 이후 현재까지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135명이 됐다. △광륵사 14명 △금양빌딩 관련 26명 △제주 여행 모임 관련 5명 △광주사랑교회 관련 17명 △CCC아가페실버센터 관련 7명 △한울요양원 관련 11명 △광주일곡중앙교회 관련 20명 △SM사우나 관련 7명 △휴대전화매장 관련 4명
[투데이전남=최성훈 기자] 전남 곡성군은 지난 9일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차단을 위해 방문판매업 등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곡성군에서는 9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모든 방문판매업의 상품 설명회, 교육, 세미나, 집합 홍보, 판촉행위가 금지된다. 특히, 타 시군에서 등록 신고한 업체일지라도 곡성군에서의 판매 및 홍보행위 일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곡성군은 행정명령을 위반한 업체와 이용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또 확진자 발생 시 방역 활동과 치료비 등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정명령은 최근 수도권 지역의 방문판매업체 관련 코로나 확진자 증가와 광주광역시의 급속한 확산, 전라남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시행하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의 인원이 폐쇄된 공간에 밀집하는 방문판매업의 특성상 감염병 확산 위험이 큰 만큼 방문판매업의 집합행위 시 즉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에서도 지난달 23일 방문판매업 등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하면서 집합제한 조치 행정명령을 시행한 바 있다. 한편, 군은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투데이전남=조혜정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위험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체 특·초·중·고등학교에 대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키로 한 당초 오는 15일에서 여름방학 전까지로 연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광주시와 교육부,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쳤다.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특·초·중학교의 경우 여름방학 전까지 전체 학생의 1/3 내외가 등교하고,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2/3 내외가 등교하며 나머지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10일까지 전체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북구 관내의 경우 특·초·중학교(특수학교 2개교, 초등학교 45개교, 중학교 27개교)는 오는 17일까지 일주일 더 원격수업을 연장 운영한다. 반면 고등학교 20개교는 기말고사 등 학사 일정을 감안해 13일부터 2/3 내외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키로 했다.한편 장휘국 교육감은 지난 9일 광주 코로나19 확산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광주교육가족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장 교육감은 호소문을 통해 “광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주 사이에 급증해 교육청에서는 광주시와 경찰청, 전문 의료인들과 힘을 합쳐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