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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구절절한 사연, 결혼 이주여성들 ‘모국 방문’ 나선다

-남구, ‘다문화가족 친정방문 환송식’ 개최…내달 21일부터 출국
-지역사회 후원 현재까지 71세대 242명 모국행 비행기 몸 실어

가정형편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결혼 후 모국을 방문하지 못했던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의 후원으로 모국 방문길에 오른다.

 

26일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친정방문 환송식’이 열렸다.

 

이날 환송식에는 김병내 구청장을 비롯해 결혼 이주여성들의 모국 방문을 지원한 후원자, 다문화가족 관계자 등 70여명 가량이 참석했다.

 

모국 방문 길에 오르는 결혼 이주여성은 5명이다.

 

중국 출신인 강모씨를 비롯해 베트남 출신 김모씨, 캄보디아 출신 산모씨, 필리핀 출신 발모씨와 알모씨이다.

 

이들은 다음 달 21일부터 배우자 및 자녀와 함께 모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결혼 이주여성 5가족이 모국 방문길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이웃사랑 실천에 나선 후원자들 덕분이다.

 

(사)가촌을 비롯해 사랑가족봉사단, 빛고을행복나눔봉사단, 광주 새마을금고, (사)자평 등이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친정 방문에 나서는 이들 중에는 결혼 후 우리나라에 들어와 아직까지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이들도 있고, 친정 어머니께서 너무 연로하셔서 한국 방문 초청도 할 수 없어 애간장을 태운 이도 있다.

또 손자, 손녀 얼굴을 보여 드리지 못해 속을 태우는 이주여성 등 각각의 사연마다 구구절한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살아온 이들이다.

 

아버지 기일에 맞춰 모국 방문길에 오르는 산모씨는 “결혼 직전 아버지께서 암으로 돌아가신 이후 5년만에 고향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며 “캄보디아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후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필리핀 이주여성 발모씨의 남편은 “타국에서 시집 온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늘 부족하고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지역사회 후원으로 모처럼만에 아내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모든 순간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국제결혼으로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고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국 방문을 하지 못하는 결혼 이주여성들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다문화 가족 친정 방문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2억 1,453만원의 후원금이 모아져 다문화 가족 71세대 242명이 모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Today news/최창호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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