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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의도통신] “이재명 대표의 말이 틀렸다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언론 3개 단체 성명발표?
-8년 전(2016.4.27)손석희 앵커발언. 


[today news] 강향수 취재본부장


혹자(或者)는 이 나라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들 한다. 민주주의 최고 보루인 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이재명 당대표의 언론관련 발언에 대해 발악하는 현상에 어안이 벙벙할 정도다. 지금까지 대다수 언론이 형평성, 공평성, 진실성에 당당했는지? 특히 정치적인 사건에 검찰 발 받아쓰기에 충실하지는 않았는지? 팩트에 맞는 정직한 기사를 써 왔는지? 먼저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하지 않은가? 그간 행적에 나 자신 스스로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보면서 ‘일개 언론인으로 부끄럽기 그지없다’는 자괴감으로 이재명 당대표의 표현에 대해 직시 하고자 하며, 8년 전(2016년. 4월 27일) 손석희 앵커 발언도 소환 되는 작금(昨今)의 현실에서 공유해 보고자 한다.    
 
이재명 당대표의 표현을 들어보자면, 오늘은 언론인 여러분께 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진실을 보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동일한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전혀 다른 판단을 해서 상반된 결론이 났는데도, 왜 이런 점에 대해서 언론들은 한번 지적도 하지 않습니까? 안부수 회장에 대한 판결은 ‘북한에 송금한 800만 불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사업, 주가 부양을 위한 대북 사업의 대가다’라고 판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같은 법원이 판결한 다른 법원의 판결은 이화영에 대한 판결은 ‘이재명과 경기도를 위한 송금이다’ 이렇게 판결하고 있으면, 언론에서는 이런 점이 왜 발생했나를 최소한 보도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혀 이런 점에 대한 지적들은 하지 않습니다. 또 예를 들면 안부수의 증언이, 진술이 일정한 시점에서 완전히 바뀌었는데, 그런데 그 사이에 안부수 딸에 대해서 집을 얻어주는 이런 매수 행위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왜 언론들은 다 침묵합니까? 그뿐만이 아니지요. 국정원의 보고서에 분명히 이게 쌍방울의 대북 사업을 위한 송금이다 주가조작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국정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이호남 정찰총국 간부가 김한신 이라고 하는 대북 인도적 사업가에게 주가조작 대가로 일주일에 50억씩 받기로 했으니까 당신이 대신 좀 받아달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거절했다. 이런 보고도 있습니다. 이런 국정원 기밀 보고서가 맞겠습니까, 아니면 이 조폭 출신으로 도박장 개설했다 처벌받고, 불법 대부업 운영하다가 처벌받고, 주가조작 하다가 처벌받은 이런 부도덕한 사업가의 말이 맞겠습니까?

언론이 이런 점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면, 어떻게 이런 정말 있을 수 없는 희대의 조작 사건이 가능하겠습니까? 여기 계신 언론인 여러분, 매일 저한테 질문하지만, 여러분이 하는 것을 잘 되돌아보십시오. 검찰이라고 하는 국가권력기관이 사건을 조작하고 엉터리 정보 제공하면, 그걸 열심히 받아쓰고 조작은 하지만, 그에 반하는 객관적인 사실이 나오더라도 여러분은 전혀 그 점에 대해서 관심을 안 갖습니다. 왜 언론이 입법, 사법, 행정에 버금가는 제4부로 존중받고 보호받겠습니까? 여러분들이 진실을 보도하고, 국가기관의 권력남용을 억제하는 그런 순기능을 하기 때문에,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보호하고 여러분들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여러분들은 왜 보호받아야 합니까? 언론의 본연의 역할을 벗어난 잘못된 태도들 때문에, 이 나라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진실은 바닷속에 가라앉습니다. 언론의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입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을 해보십시오. 대체 말이 되는 소리겠습니까?


이재명 당대표의 위와 같은 발언에 대해, 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방송기자연합회 등 언론 3단체는 17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언론인에 대한 과도한 망언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3단체는“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이 언론인에 대한 과도한 비하 발언으로 언론을 폄훼하고 조롱하며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을 비판하며, 언론 자유를 누구보다도 지지한다고 강조해 온 더불어 민주당에서 드러낸 저급한 언론관이자 막말이기에 더욱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 하며 언론 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망발로 규정하고 엄중히 사과를 요청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검찰 애완견' 발언이 언론과 정치권에서 이슈가 되자, 온라인커뮤니티에는 8년 전 손석희 앵커가 했던 '앵커 브리핑'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2016년4월27일 앵커브리핑에서 당시 손석희 앵커는 <워치독, 랩독, 가드독... 그리고>라는 제목으로 브리핑을 한 바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손 앵커는 "언론은 언론학자들 사이에서 흔히 개에 비유 된다"라면서 "그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워치독(Watchdog)과 랩독(Lapdog)"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가드독(Guard dog), 슬리핑독 (Sleeping dog)까지 다양한 언론 유형을 다음과 같이 자세하고 꼼꼼하게 설명한다. ‘워치독’:감시견을 뜻하며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을 감시하며 자유주의 체제의 가치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 ‘랩독’:말 그대로 권력의 애완견 같은 언론을 뜻하며 주인의 무릎 위에 올라앉아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달콤한 간식을 받아먹는 그 안락함에 취해버린 언론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가드독’(경비견):언론 그 자신이 기득권 구조에 편입되어서 권력화 되었고, 그래서 권력 을 지키려 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  때로는 그들이 지키려 했던 대상을 향해서도 공격적이 된다. 물론 그것은 지키려 했던 대상의 권력이 약해졌을 때 혹은 지키려 했던 대상이 자신의 이익과 반하게 될 때이다. ‘슬리핑독’:매우 중요한 이슈가 발생했는데도 그냥 눈을 감고 있는 언론을 말 한다.

 

손 앵커는 "최순실 사태가 세상에 알려지기 훨씬 전 태블릿 PC 보도는 물론이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이 나오기도 훨씬 전, 즉 작년(2016년) 4월 27일 앵커브리핑은 언론의 역할에 대한 내용을 진행했다"라면서 "당시는 여당이 선거에서 패한 직후였고 대통령의 힘이 비로소 약화되고 있던 시점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언론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라면서 "그날의 앵커브리핑은 그러한 언론 보도행태에 대한 약간의 고민을 담았던 내용 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손 앵커는 "당시의 앵커브리핑이 그 이후에 벌어질 언론 상황에 대한 예견이었다 말하기도 하지만 뭐 굳이 예견이랄 것도 없이 이런 현상은 과거에도 반복됐었고 앞으로도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는 일"이라며 해직 언론인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7년: 그들이 없는 언론>을 소개한바 있다.

 

대한민국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언론인들이여 “正論直筆”(정론직필)로 정의와 진실 앞에 당당하고 떳떳한 역할 해주기를 간절히 소망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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