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최창호 취재본부장] 창업, 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취지로 시도된 모태펀드 광주 투자율이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국회의원(광주서구갑)이 한국벤처투자에서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각 시도별 모태펀드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1096억 원을 투자받아 전체 투자금액 13조9716억 원 중 0.8%에 불과했다.
2018년에는 전국에 2조4380억 원이 투자됐지만, 광주는 총 투자금의 0.9%인 226억 원밖에 투자받지 못했다.
모태펀드는 10개의 정부부처와 기관이 출자한 자금을 한국모태펀드, 모태출자펀드를 통해 혁신기술사업이나 창업초기기업, 비상장 중소기업 등 자금이 필요하지만 자금 동원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해 수익배분을 받는 구조다.
송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스케일업 펀드 12조 원을 조성하고 창업, 투자·회수, 재도전 및 규제혁신 등 전방위로 지원한다고 하지만, 지난 10년 간의 투자 형태를 보면 정작 지방에는 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에서도 스타 벤처 기업이 탄생하고 신기술·신서비스 스타트업이 성장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모태펀드의 지역 투자 비율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oday news/최창호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