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추진하는 자동차 합작법인에 대한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현대자동차의 실무진이 지난 4일 광주 빛그린산단을 방문해 현지실사를 진행했다.<광주시 제공>
[투데이광주전남=정길도 취재부장] 광주시가 현대자동차와 추진 중인 합작법인 형식의 완성차 공장 설립을 위한 협약 조인식이 이르면 다음 주 중 열릴 전망이다. 양측은 그동안 집중 협상으로 위탁 생산 차종과 규모 등 중요 사안에 대한 이견을 상당 부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정종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협상단이 현대차를 처음 방문한 데 이어 지난 주에만 3차례 협상에 임했다.
광주시는 속도감 있는 협상을 위해 현대차와 매주 3차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 협상에서 위탁 생산하게 될 차량 품목과 규모, 생산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미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의향서 제출 전부터 합작법인 설립과 차량 생산 방식 등을 논의했기 때문에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광주시 내부에서는 오는 19일 투자협약 조인식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협약을 맺게 되면 이후 합작법인 설립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예상대로 현대차와의 협상이 마무리된다면 올해 안에 공장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 차종은 '현대차가 생산하지 않고 있는 경제성을 갖춘 신차'가 거론된다.
미만 스포츠유틸리티(SUV) 경차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새 합작법인의 자산 규모가 7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만대 생산 설비, 부지 규모 70만㎡ 등을 고려하면 7000억∼8000억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자동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윤장현 광주시 시장은 현대차가 새 합작법인에 2대 주주로 전체 투자금액의 19%가량인 1300억원 정도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1대 주주로서 2대 주주인 현대차보다 많은 지분을 갖게 된다.
정길도 취재부장 jkd818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