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삼/칼럼니스트.작가.시인 시작노트 - 그래, 역시 이렇게 소리 소문 없이 슬금, 가을이라는 녀석은 습격처럼 올 해도 나를 찾아왔다. 지난 해에도 다시는 안 올 것처럼 매정하게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급히 도망가더니만 그예 이렇듯 다시 오고야 말 것을. 어찌 그리 돌아서는 폼새는 매몰차고 단호하던지. 그러니 올 해 다시 찾는 발걸음이 그리 쑥스럽고 계면쩍은 것 아니더냐? 그래도 옛 친구 발자국 소리마냥 이리도 반갑고 정겨운 냄새 흠씬 담고 찾아주니 여간 반갑고 고마운 노릇이 아닌지라, 오늘도 필자는 속내에 함박웃음 가득하다. 지난 주말, 모처럼 짬을 내서 전에 즐겨 찾던 산사를 찾았다. 새벽 댓바람부터 서둘렀기에 채 여명도 되기 전에 한 걸음인지라 혹여 누가 되는 건 아닌가 하고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섰더니 웬걸, 어찌 알고 기다리고 있던 참인 듯 댓돌 아래로 성큼 내려서시는 스님의 넉넉한 인품에 하얀 입김 달고 찾은 객이 무안함도 잊고 두 손 잡아 해후의 기쁨을 나누었다. 이미 한 차례 독경도 마치시고 곧 아침 공양 직전이라며 굳이 별채에 마련된 식당으로 끌어당기시는지라 선뜻 동석하여 담백한 아침 식사와 차를 대접받았다. 길게 앉아 있을 터수는 아니라서…
[today news] 지난 9월10일 오후4시 강진읍교회당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가운데 강진읍교회 김승환 담임목사 취임식을 가졌다. 찬송가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로 취임예배가 전용식 목사 강진시찰위원장 인도로 시작됐다. 한상원 목사(영암시찰/참소망교회) 대표기도와 이기남 목사(완도시찰/완도시온교회)의 성경봉독과 이어 강진읍교회 시온성가대의 ‘주의 길을 가리라’찬양으로 축하와 영광을 돌리고 김성룡 목사(광주고백교회 원로목사의 ‘보이지않은 양식,사랑’이란 제목으로 설교와 기도로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2부 담임목사 취임식으로 인도 문병식 목사(광주남노회장/나주빛가람교회)취임목사 서약과 노회장 선언. 기도 이어 김승환 목사 취임인사 강진읍교회를 통하여 신앙을 시작했고 많은 시간을 고향지역에서 목회를 해 왔다 또한 많은 사랑을 주셨던 분들에게 사랑의 빛 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고향교회 강진읍교회의 부르심을 순종하고 부임 했습니다. 강진읍교회는 1백십년의 역사와 순교의 피가 이 역사에 흐르고 있는 교회 이 사회에 영향력이 크고 장자교회로서 본 이 되고 덕 이 되는 교회로 올바르게 받들어 가겠습니다, 라고 취임소감을 피력했다. 3부 축하순서는 박원근 목사와 오성남 목
저자는 그 동안 삶의 현실 속에서 희노애락을 담은 수백편의 시를 써왔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그동안 묵혀왔던 시심이 봇물 터지듯 주체할 수 없는 영감으로 써온 시중에 ‘별아 바람아’를 타이틀로 시집을 발간하게 됐다. 세월의 숲을 걷습니다. 아침 길은 새들 노래 소리와 맑은 하늘, 그리고 초목이 제 각각 푸름으로 염록소를 뿌리며 서로가 공존 공생하는 잔잔한 흐름이라고 느낍니다.정열의 오후는 각자 하고 싶은 장기를 아름다운 산 메아리 울림으로 드러나고 벅찬 가슴을 펼쳐 맘껏 공기를 마시게 합니다.어둡고 캄캄한 밤길은 고요하고 산짐승이 포효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잠시 위축을 느끼고 주변 어둠의 벽속에 혼자만의 명상으로 그간을 가다듬고 내일의 희망을 꿈꾸는 리셋팅 시간을 갖습니다.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자유에서 시는 탄생합니다.하늘과 땅과 바람은 자연의 이름이고 산과 바다는 자연과 나의 가치적 인연을 연결하는 흐름이 됩니다.시는 이에 대한 참된 가치 표현이고 삶의 본질을 드러냅니다.성장과정을 겪으며 수많은 인연은 더욱 깊은 동행길에 새로움과 고난도 극복해가는 아름다운 선연이 될 것입니다.보편적 삶에 급급한 매너리즘으로 보지 못한 일상이나 가려진 그림을 시적 감흥을 통해
강진군민장학재단에 기탁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군 오리협회(회장 홍종고)에서 장학금 100만 원, 강진군 청년새마을연대(회장 한일환)에서 장학금 100만 원을 강진군민장학재단(이사장 강진원)에 각각 기탁했다. 강진군 오리협회는 오리사육에 관련한 지식과 기술 향상, 사육농가의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과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1994년 8월에 설립된 농림수산식품부 소관의 사단법인으로,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오리고기 시식 및 할인판매 등 오리고기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치고 그 판매 수익금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는 좋은 취지를 통해 계속되는 장학금 기탁 행렬에 앞장서고 있다. 강진군 오리협회 홍종고 회장은 “항상 강진 오리 농가를 성원해주는 강진군과 군민들ㅁ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위해 장학금을 기탁했다”며 “꾸준한 장학금 기탁을 통해 지역 인재 육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기탁 소감을 밝혔다. 강진군 청년새마을연대는 새마을운동을 계승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함께 모여 환경보호, 탄소중립, 생명살리기 활동 등 다양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한 단체로 2023년 4월 18일에 출범해 발대식을 가졌다. 강진군
강진군이 2023 전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을 위한 출정식을 개최했다. 14일 강진군 제1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강진원 군수(강진군장애인체육회장),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 이병삼 교육장(강진군장애인체육회 부회장), 노두섭 강진군의회 운영위원장, 정중섭 강진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윤영남 강진군의회 농업경제위원장, 서순선 강진군의회 의원, 김창주 강진군의회 의원, 강진군장애인체육회 임원 및 직원을 비롯해 단체별 회장 및 선수 등 총 1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하여 대회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 강진군 선수단은 게이트볼, 좌식배구, 배드민턴, 보치아, 탁구, 축구, 론볼, 육상, 바둑, 다트 총 10개 종목에 6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강진군 선수단은 지난 제31회 전라남도 장애인체육대회에서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해 대회 규정을 준수하며 매너있는 게임운영으로 강진군 장애인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선수단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이번 대회에서도 군을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강진의 명예를 드높이기를 바란다”며 “부상없이 경기를 잘 치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이어 강진군 장애인 체육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시작노트 - 그래! 어찌어찌 하다보니 여름은 그렇게 가고 가을은 이렇게 오는구나. 한 철을 제대로 갈무리하지 못한 채로 엉겁결에 또 하나의 계절을 맞이하느라 여간 분주한 게 아니다. 허기사 이 몸 겅중거리는 폼새 따위야 안중에도 없는 가을 걸음걸이이긴 하지만. 아무튼 오종종한 필자의 마음 구석으로도 가을이 물경 스며들었음은 분명타. 이젠 또 가을을 살아야 하는 게야. 스스로에게 넌지시 말 건네며 슬금 손 내밀어 가을을 붙든다. 지난 여름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전 봄에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전의 겨울에는 말할 것도 없고, 그렇게 계절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어지곤 했다. 그 많고 많은 일들 사이에서 나이 먹어가더니만 필자는 이제 늙은이 축에 들어있다. 아직도 마음은 푸릇한 색깔 청춘이건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현실은 조금만 무리해도 탈이 난다. 계절 가는 소리 좀 들어볼 양으로 창 조금 열어두었더니 밤 새 기침이 찾아들어 떨어진 면역력을 증명하고 섰다. 지난 달에는 이삿짐 좀 거들어주는 바람에 몸살을 퍽도 여러날 앓았었는데, 겨우 벗어날 성 싶더니만 그예 통과의례인 양 다시 부실한 몸뚱아리가 비명을 질러대는 통
[today news] 강진군이 오는 2024년 예산편성에 본격 돌입했다. 4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각 부서 예산업무 담당 및 신규직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예산편성 운영기준 지침 시달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내년도 예산편성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2024년 예산편성 운영기준 주요 개정 사항 등을 전달하고 신규 직원들을 위해 예산의 종류, 예산의 원칙, 예산편성 작성 방법 등 지방예산 실무 교육을 병행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지방예산 실무교육은 직원들의 예산편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예산편성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시행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내년도 지방교부세를 올해 대비 11.3% 대폭 삭감했고 내년도 전체 예산 긴축액을 모두 지방교부세 삭감으로 돌렸다. 지방교부세 역대급 삭감으로 ‘지방재정 빙하기’ 시대라 말할 정도이다. 군은 이에 발맞춰 모든 예산을 원점에서 분석·점검하고, 사업의 효율성이 낮거나 타당성이 검증되지 않은 사업은 예산편성에서 제외한다. 지방보조금 예산편성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부정수급 적발사업은 폐지·삭감하고, 유사·중복사업은 폐지·통폐합하는 등 지방보조금
[today news] 강진군 마량항의 바다낚시 어선의 지난 7~8월 누적 이용객이 2,4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바다낚시 어선 유치가 지역경제에 제대로 된 효자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강진군에 따르면 마량항 바다낚시 어선 이용객은 바다낚시 어선 유치 이전 6월 한 달 40명에서 유치 이후 7월 1,206명, 8월 1,271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바다낚시 어선 이용객의 꾸준한 증가는 고스란히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용객들의 방문으로 인해 지역 내 식당,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소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군에서 파악한 경제 유발 효과만도 누적액 약 4억 8,000만원으로 마량 지역상권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마량항에 있는 음식점 사장 A씨는 “바다낚시 어선 유치 이후 수산업에서 식당으로 업종을 변경해 식당뿐만 아니라 도시락 판매까지 더해져 매출이 증가했다”며 웃음 지었다. 또 다른 음식점 대표 B씨도 “낚시객들이 자주 방문해 지역상권이 활성화돼 마량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며 “앞으로 낚시객들이 점점 더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관광버스를 통한 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