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
[투데이광주전남=정길도 취재부장] 6·13 제7회 전국동시 지방 선거 및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의 여당 압승으로 국정운영의 동력을 얻은 청와대가 '청와대 2기 개편'과 '2차 개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남 이개호 국회의원이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자리는 이번 지방 선거에서 전라남도지사에 당선된 김영록 전 장관이 지난 3월 14일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사퇴한 뒤 석 달째 비어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이번에 2차 개각을 단행하며 신임 장관을 임명할 것으로 보이는 데 이 의원은 지역구가 농촌(담양·장성·함평·영광)인 데다 20대 국회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및 위원장 직무대리까지 역임하는 전문성을 갖춰 유력한 신임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재선거 전까지 광주 전남에서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인 이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애초 여당 전남지사 출마가 유력했으나 민주당의 원내 1당 사수를 위해 전남지사에 불출마하고 지방선거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매진하는 등 "성공 후사"의 모습을 보인 점도 청와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지방선거 운동 기간 전남 도당 위원장으로서 전남 선거를 총괄하면서 전남 곳곳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총력 지원 유세를 펼쳐 민주당 소속 전남지사와 평화당 및 무소속 후보들과 접전 끝에 전남 22군데 기초 단체장 중 14곳의 여당 후보 당선인을 내고 광역·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의 압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국민주권 전남선대위 상임위원장 및 문재인 후보 지역균형발전 특보를 맡아 전남지역 유세 활동을 진두지휘하며 문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호남 유권자의 전폭적 지지도 한몫한 만큼 문 대통령이 2기 개각 단행 시 호남 인사의 중용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이 의원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입각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개호 의원은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간 뒤 전남도 기획관리실장과 행정안전부 기업협력지원관,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지난 2014년 담양·장성·함평·영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데 이어 2016년 총선에서도 국민의당 녹색 돌풍을 이겨내고 잇따라 금배지를 달아 재선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정길도 취재부장 jkd818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