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정길도 취재부장]광주지역 14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구성한 '경제침략 아베 규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위한 8.24 광주시민대회 준비위원회'가 '지소미아 폐기와 남북교류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시민사회는 21일 오전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는 당장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폐기하고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철도 사업 등 남북교류 사업을 시작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견 후 일장기를 찢고 태우는 상황극을 연출했다. 시민사회는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는 박근혜가 국민 몰래 졸속적으로 체결한 군사협정"이라며 "식민지배와 전쟁범죄에 대한 참회도 없고, 역사를 왜곡하며 경제침략과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는 아베 정부와 무슨 협정을 맺는다는 것이냐.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즉각 폐기하라"고 문재인 정권을 압박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촛불 국민의 열망을 믿고 남북 사이의 교류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남북공동선언에서 확인했던 민족자주의 정신으로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철도·도로연결 사업부터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미국은 군국주의자들과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유지를 압박하면서 한미방위비분담금의 천문학적 증액, 호르무즈 해협 파병, 중거리미사일 배치 등 자국 이익만 생각한다"며 '일방적 요구만하는 미국이 진짜 동맹이냐"고 거듭 지소미아 폐기와 남북교류 확대를 주장했다.
한편 광주시민사회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아베 규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위한 2차 광주시민대회’를 개최한다.
Today news/정길도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