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R - 언젠가 한 유명 계간지 발행인과 제대로 된 시에 대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 분 말씀하시기를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시는 지저분하고, 일단 열 줄을 초과하면 잔소리만 가득한 쓰레기에 불과해요. 자유시라는 해괴한 장르를 만들어서 넉두리나 하자는 게지요. 모름지기 시는 함축의 묘가 깃들어야 해요. 그래서 운율과 격식에 맞는, 짧을수록 맛이 깊은 시로 창조되어야 해요.” 고개를 끄덕이면서 나는 아무 말도 안 했다. 반론하려면 밤을 새워도 모자라겠지만 말이다. 자주 접하는 후배 기자는 늘 이렇게 불평을 한다. “시인님 시는 너무 어려워서 도무지 이해가 잘 안 돼요. 글밥 먹는 내가 이럴진대 보통 사람들에게는 정말 고문 수준이나 마찬가지라구요. 게다가 길기는 왜 또 그렇게 긴지,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그래요?” “조용히 앉아서 세 번만 천천히 소리 내서 읽어봐요. 꼭 세 번 이상. 그럼 내 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될 거니까.” 다른 말은 덧붙이지 않았다. 나도 쉽고 짧은 시 쓸 줄 아는데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시는 무엇일까? 내게 시란 어떤 가치이며, 또 어떤 의미일까? 내가 쓰는 시의 정체는 무엇이며, 내
[today news] 지난 11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사단법인 휴앤해피(이사장 황의윤)와 서일대학교(총장 오선)의 공동주최로 ‘제4회 랑랑성년식’이라는 제호의 '제51회 성년의 날 기념 전통성년례' 행사가 서일대학교 흥학관(다목적실)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성년(만19세)이 되는 서일대학교 학생 중 추천을 받아 12명을 선발하여 전통성년식을 치러줌으로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보존하고, 의식을 통해 성인의 긍지를 갖고 어엿한 사회인이 되는 것을 축하받으며, 건강한 성년문화 정신을 갖게 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유성남 휴앤해피 전통문화추진위원장의 사회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 큰손님(마을어른)의 역할은 중랑구의회 최경보부의장이 담당하였고, 부모님 역할은 서일대학교 오선총장(주인)과 중랑구의회 김미애의원(주부)이 각각 담당하며 행사를 빛내주었다. 큰손님으로 참석한 중랑구의회 최경보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 성년식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성년이 된 학생들이 오늘 뜻깊은 날을 잘 기억하고 성인으로서 책임을 다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
성훈 김선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강진군재향경우회(회장 김용일) [today news] 제60주년 경우의 날을 맞아 회원30여명이 18일 "국민품으로"청와대 견학을 실시, 딱딱한 회의실을 벗어나 격식없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 초겨울 청와대 정취를 만끽하고 회원상호간 우의를 돈독히 하고자 마련하였다. 회장은 "회원간 유대관계가 더욱 더 좋아지고 강진군민을 위해 질서유지 봉사와 안전한 강진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today news] 전남 강진군은 7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최종 평가 결과 A등급으로 확정돼 사업비 11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지난 5월 수립한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에 따라 '2024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을 행안부에 제출한 결과 89개 시군 가운데 상위 20%로 A등급을 받았다. 투자계획 사업은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강진 푸소 시즌2(푸소 운영농가 지원 및 특화프로그램 운영 등), 정주인구를 늘리기 위한 사업(귀농·귀촌인 신규마을 조성 등), 인접지자체 연계 및 도농교류 사업 등이다. [국민의 힘 전남도당김화진 위원장 / 전남도의회 전서현 의원] 이 사업은 강진군만이 아니라 국민의 힘 전남도당 김화진 위원장과 전남도의원 전서현의원의 중앙부처와 국민의 힘 예산결산위원 간사를 만나 국비를 요청 하는 등 국비확보를 위한 광폭행보에서 그 결실을 맺은 것으로 여야의 협치로 이루워진 훈훈한 사례로 주목 된다. 지방소멸대응 투자계획은 "푸소를 필두로 부족한 주거시설을 지원해 귀농귀촌인 등 정주 인구를 유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인근 지자체와의 연계도 생활 인구를 늘리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림삼 /칼럼니스트. 시인. 작가 - 詩作NOTE - “이 시가 정말 림삼시인의 시인가요?” 한 독자가, 그럴 리 없다는 듯이,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질문을 한다. 맞다. 분명히 ‘잊혀진 시절들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가제본 되어 있는 림삼시인의 출간 예정 시집에 수록되어 있는 시이다. 물론 아직은 미발표작이기는 하다. 현재 상태로는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실려있는 정도다. 허기사 그 사실이 중요한 건 아니다. 그냥 이제껏 림삼시인이 써온 다른 시와는 확연히 구분이 되는 시풍이라서 조금 거슬릴 뿐이다. 다분히 염세적이면서 헛소리를 늘어놓은 것 같은 일종의 넉두리인데 이런 걸 시라고 부르기도 실은 애매모호하다. 그런데 필자의 입장에서 보건대 웬지 애착이 간다. 왜 그런 거 있잖은가? 남에게 드러내기는 좀 그렇지만 내심으로 혼자 은근히 애지중지하는 그런 소장품 정도? 언젠가 삶이 잘 안 풀릴 적 홀로 한강변에 앉아 넋 놓고 허공을 바라보다가 문득 초점 없는 시선을 세상으로 돌리면서 엉겁결에 쓴 시라서일까? 아무튼 그 당시의 불쌍했던 처지를 내포하고 있는, 조금은 자조적인 시임은 분명하다. 철학이, 인생이, 사랑이, 그리고 시가 당장의 배고픈 현실과 크낙한 괴리를 보
조만종 다산행정사
[today news] 11월 4일 저녁 5시 강진아트홀 대공연장교회 음악의 부흥으로 교회 부흥을 꿈꾸는 헤세드미션콰이어의 제11회 정기 연주회가 ‘바람의 노래’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4일(토) 저녁 5시에 하나님 찬양을 사모하는이들을 통해 교회부흥의 불씨가 되길 소망하는 분들을 모시고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2008년 강진, 목포, 영암, 해남, 완도 등 전남 서남부권 지역을 중심으로 찬양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길 소망하는 순수 아마추어 단원들로 창단한 헤세드미션콰이어는 지금까지 10회의 정기 연주회, 20여 차례의 교회 순회 연주회, 10여 차례의 지역민 위문 공연, 2차례의 북유럽 단기 찬양 선교와 전국합창제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선교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합창단이다. 1년여 만에 다시열린 이번 정기 연주회는 진선미 곡의 ‘이제야 돌아봅니다’ 찬양과 함께 강진읍교회장 김승환 목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총 10곡의 찬양곡과 담쟁이, 바람의 노래'곡들로 구성했으며, 특별출연에 클래식기타 김재광, 피아노 트리오 2번2악장 온클래즈피아노 트리오, 김예은, 고아람 째즈 트리오의 특별 출연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마련했다. 2018년부터 헤세드미션
여성장애인의 교육지원 수행기관인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 전남협회(회장 위정자)는 2023년도 여성장애인 역량강화 교육으로 5개유형(기초교육중심형, 건강중심형, 사회활동중심형, 여가문화중심형, 경제활동중심형)중 5개분야(수제천연제품만들기, 요가&맵시교실, 컴퓨터기초교육, 악기교실, 문화체험)을 계획하고 여성장애인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여 실인원 157명과 연인원 1,116명이 참가하였다. 지난 10월 24일은 2023년 여성장애인‘문화체험 가을나들이’를 전남 함평‘국향대전’행사에 여성장애인 60여명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갖고 여성장애인의 여가활동 욕구충족을 위해 비 장애인과의 친교, 고민나누기 등으로 자신감을 부여하고 사회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장애로 인해 신체적 불편과 생활고로 인해 자유로운 외출이 어려운 여성장애인의 고립감 해결 및 자존감 향상을 위해 자연과의 친밀감 형성과 건강증진의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 웃고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추억만들기로 행복지수 향상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여성장애인에게 보다 다양한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더불어사는 삶을 지향토록 협회의 적극적인 사례관리와 지원으로 타인의 도움없이도 적극적인 자아표출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벌써 낙엽을 바라보는 가을의 뒷 꼭지에 접어들었다. 그러고보니 올 가을에는 제대로 된 단풍도 느껴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들쭉날쭉한 날씨 탓인 건지, 아니면 세상의 기운이 이미 쇠해지는 바람에 낙엽마저 제 색깔도 제대로 내지 못한 채 그저 맥없이 바래지고 마는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지도 못한 채 그냥 보내버려야 하는 가을이라니 심사가 괜시리 쓸쓸하고 허전하다. 그렇다고 이 짧은 가객을 붙잡고 늘어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멋드러진 가을 추억을 장만하는 낭만은 천상 다음 해 다시 올 가을이나 기다리며 벼를 수밖에 없다. 허기사 어느 결에 이리도 허망하게 먹어버린 나이 탓인 걸 내년 가을이라고 뭐 별쭝난 이벤트가 필자를 기다릴 리 만무하지만, 사람이라는 게 아니 될 줄 뻔히 알면서도 혹여나 하고 기다리는 맛에 세월 죽이는 거 아니겠는가? 내남 할 것 없이 모두에게 그런 앙증맞은 행운이나 그럴 듯한 소식이라도 하나쯤 당도하길 속 깊이 기원하는 마음이다. 가을이라는 계절에 생각하는 낙엽과 음악이라면 특별한 이유는 차치하고라도 서로의 사이가 참 좋은 관계인 듯 한 느낌이다. 거기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