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광주=홍주연 문화부장]광주 서구 서창동 일원에 지역주민과 함께 나눔, 소통의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한옥 작은도서관이 완공돼 30일 개관했다. 서창한옥 작은도서관은 광주 최초 한옥 작은도서관으로 지상 1층 면적 66.87㎡ 규모로 1,690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주변에는 서창한옥문화원과 백마산이 있어 독서와 함께 문화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작은도서관의 특성상 수장공간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책 배달 서비스를 구축하여 이용자에게 편리성과 다양한 도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운영은 오색종이신나는작은도서관(대표 김기현)에서 민간위탁으로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는 자원봉사형태로 운영된다.한옥작은도서관에서는 독서뿐만 아니라 도농 복합지역인 서창의 특성에 맞춰 시니어 계층을 위한 문화강좌, 주변 자연환경을 이용한 자연생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이용시간은 하절기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동절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국가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서구청 관계자는 “서창한옥작은도서관을 주민들이 친근하게 찾아갈 수 있는 행복한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작은도서관의
림삼 / 칼럼니스트. 시인 - 詩作NOTE - 한동안 필자가 신세를 졌던 곳을 기억하면서 쓴 시다. 배경만으로도 금세 알 수 있듯이 결코 정상적인 사람들이 머무는 곳은 아니다. 나름 굴곡진 삶의 매듭에서 풀어내지 못한 회한을 통째로 뭉뚱그리며, 세월을 죽이던 그곳에서 필자는 정말 많은 사연들을 접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무수한 이유들을 들어주고 고백하면서 그들과 교류하다가 필자가 발견한 것은 결국 누구나 매달리는 공통분모, 삶의 애착이었다. 그래서, 되돌아 나온 이 세상의 페이지에서도 역시 그늘은 짙게 존재의 이유를 들먹이고 있었고, 어쩔 수 없이 다시 퇴폐적인 분위기에 적응한 필자의 어줍잖은 철학은 숱한 거짓이야기들을 지어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필자의 실체는 이미 존재하지 않고 허무한 그림자만 난무했다. 그 그림자들을 모아 모아서 필자의 시는 피로서 쓰여졌다. 그러면서 차츰 차츰 필자의 아픔도 슬픔도 세월 속에 녹아들었다. 지금 필자는 퍽이나 다행스럽게도 행복이라는 가면을 쓰고, 그렇게 요란한 꿈의 노래를 부르면서 오늘을 달린다. 거기 도무지 내일은 없었다. 어차피 생명은 의미도 없었다. 기억이나 생각 따위는 애초 창조되지 않았다.
림삼 / 칼럼니스트. 시인 - 詩作NOTE - 필시 절기상으로는 가을이 요 앞까지 와서 나풀거려야 함이 마땅하거늘 어찌 된 영문인지 솔솔 바람은 커녕 내리쬐는 폭염의 기세가 영 사그러들 줄도 모르는 데다가 때 아닌 태풍 영향으로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대로라면 계절 때문에 모두들 노이로제가 걸리겠다. 도대체 가을은 언제나 오려는가? 정말로 야속하고 얄궂다. 밤낮으로 이어지는 더위에 짜증만 만땅이다. 그러니 어쩌랴? 늘어지고 있는 이 여름을 갈무리하고 오는 계절을 맞이할 채비는 어차피 슬슬 갖추어야 하는 것을. “행복해서 노래하는 게 아니고 노래하니까 행복해진다.” 라는 말이 있다. 세상에 누구 하나 현실의 삶이 힘겹지 않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행복해 보이는데 또 어떤 사람은 세상의 번뇌를 다 짊어진 것처럼 언제나 인상만 쓰는 사람이 있다. 지금 혹시 자신만 너무나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거든 거울속의 자신을 향해 한번 웃어보라. 그 웃음으로 인해 하루의 기분이 바뀔 것이다. 우선은 어깨 힘을 빼고 눈을 지그시 감은 뒤에 편안하게 웃어보라. 다음에는 얼굴을 활짝 펴고 웃는 것을 반복해보라. 이것을 3초씩 반복하다
▲오랜 팬들이 꽃반지를 직접 만들어 함께 기념촬영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의 노래하다' 측은 8월 20일 진행된 전설의 주인공으로 '꽃반지끼고' 은희씨 를 전격 공개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은 1971년 혼성 듀엣 라나 에 로스포로 데뷔한 1970년대 대표 포크음악 가수 은희 편으로 녹화가 진행됐다. 은희는 '꽃반지 끼고', '등대지기', '꿈길' 등을 통해 청아한 목소리, 아름다운 통기타 선율로 사랑 받았다. 1960년대말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솔로로, 한때는 타계한 한민씨와 함께 혼성듀오로 활동하면서 '꽃반지 끼고''사랑해''등대지기'등을 부르며 가요계를 주름잡았었다. 단순하고 쉬운 멜로디에 여성의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노래로 인기를 누렸다. 녹화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을 비롯해서영은, 팝핀현준과 박애리 부부, 김용진, 길구봉구와 정세운이 참여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솔로가수로 데뷔한 정세운은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하게 됐다. 은희씨는 1971년 MBC 10대 가수상 여자신인가수상 수상, 3년간 36장이라는 기록적인 앨범을 발표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1970년대 초에 가요계를 접고 미국 뉴욕
[투데이전남광주=홍주연 기자]올해로 6년째 무대에 오르고 있는 5월극 ‘애꾸눈 광대-어머니의 노래’가 오는 22일과 23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 5월부터 상설공연과 순회공연을 펼쳐온 공연은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1980년 5월의 광주를 알려왔다. 공연은 5월 광주의 진실과 정신을 알리고자 기획된 연극으로, 당시 현장에서 투쟁하다 한쪽 눈을 잃은 이지현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2013년 초연을 시작으로 6년째 진행되고 있는 공연은 올해 ‘어머니의 노래’를 부제로 새롭게 각색해 굴곡진 현대사를 살아낸 우리네 어머니의 인생사를 이야기한다. 작품은 방송 및 희곡작가로 활동 중인 김원민이 각색했고, 연출은 3년째 이행원(극단 크리에이티브 드라마 대표, 한국소극장협회광주지회장)이 맡았다. 이행원 연출은 “극을 광대의 시선이 아닌 어머님의 시선으로 재구성했으며, 음악은 국악 풍으로 일부 변경하고 극의 설명을 위해 영상도 삽입했다. 또 동네잔치, 장터 장면 등을 추가하여 재미적인 요소도 가미했다.”고 전했다. 출연진은 김갑돌·약장수 역에 이세상(지현), 어머니 역 김안순, 이지훈 역 이현기, 이장·신발장수 역 노희
[투데이전남광주=홍주연 기자]올해도 광주광역시청사 앞 잔디광장과 소나무 숲이 초가을의 문턱에서 가족 문화캠핑장으로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24일부터 10월3일까지 시청사 잔디광장에 캠핑 해먹, 그늘막, 텐트 등을 설치하고 초가을 힐링을 위한 도심 ‘가족문화캠프’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가족문화캠프’는 지난해의 경우 한여름에 운영됐지만, 올해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기를 조정했다. 이 기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일요일 오전 11시까지 텐트 10동과 캠핑해먹 10개, 그늘막 5동이 운영된다. 또 문화공연, 가족영화상영(매주 금요일), 안전체험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인형극, 마술쇼, 버블쇼 등이 펼쳐져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공연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단, 가족문화캠프에서는 휴대용 버너를 이용한 간단한 취사는 가능하지만 화재위험이 높은 숯, 땔감, 번개탄 등은 사용 금지된다. 텐트 및 캠핑해먹 이용 신청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광주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받는다. 신청하지 못한 경우라도 텐트를 직접 가지고 오면
림삼 / 칼럼니스트. 시인 - 詩作NOTE - 무려 다섯 해 남짓 동안 매 주 거르지 않고 시작노트를 적다보니 이제는 밥 먹고 잠 자는 것처럼 일상이 되어버렸다. 좋은 의미에서 버릇처럼 되었다는 뜻이 아니다. 그저 때가 되면 원고 작성하고, 언론사의 편집팀으로 메일을 보내고, 그리고 시와 함께 소개된 시작노트의 글을 누가 읽든 안 읽든, 크게 개의치 않게 되었다. 허기사 어떤 때는 보내놓고 게재가 되었는지 필자조차 별로 관심이 없다.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상 글을 쓴다는 게, 시작노트를 작성한다는 게, 그리 만만한 작업은 아니다. 관심 가져주는 이들이 별로 많지 않고, 독자들이 내용을 탐탁치 않게 여긴다 해도, 엄연히 필자는 매 주 이 시작노트를 적어가는 일이 나름 엄숙한 영혼의 세척이며 확인이다. 마치 고해성사를 하는 의식과도 비슷하며, 때로는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계획하는 교두보가 되기도 한다. 혹은 필자가 세상을 향한 고백의 외침소리이며, 또는 필자가 세상으로부터 받은 대접을 반사시키는 거울의 역할로 삼기도 한다. 지나치게 길고 장황하게 시작노트를 작성하기 때문에 오히려 독자들이 미리 지루함을 느끼거나 지레 겁을 먹고는 아예 읽기를 포
찌는 듯한 폭염을 식혀줄 소나기 같은 시원한 소식이 ‘찾아가는 송정실버대학’에서 들려왔다. 실버사회에 관심이 많은 광산구내 자원봉사자들의 모임 ‘찾아가는 송정실버대학’이 8월 11일(토) 오후 2시 IYF광주문화체육센터에서 실버힐링콘서트를 열었다. ‘소중한 노년을 복되고 아름답게’라는 주제로 개최한 실버힐링콘서트에서 광산구내 400여 명의 실버들과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함께 행복을 나누고 진정한 힐링을 맛보았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송정실버대학 이름으로 한글과 영어교실뿐만 아니라 난타, 민요체조, 만들기, 마인드 강연 등의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자칫 무료하게 보낼 수 있는 노년의 삶에 활력과 기쁨을 주고 있다. 2018년 광산구 오순도순 마을살이 새내기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대대적으로 행사를 개최하여 광산구 실버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선사했다. 실버대학에서 배운 난타실력을 선보인 실버난타 공연,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기꺼이 재능기부를 해준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의 댄스, 실버교사들이 온 마음으로 선보인 민요체조, 고부간의 훈훈한 정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낭독, 동서양의 음악적 세계를 맛보게 한 창과 소금 및 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