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있는 한국민화뮤지엄이 ‘제4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수상작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민화대전 일반부와 학생부에서 장려 이상 수상한 작품들로 한국민화뮤지엄 2층 기획전시실과 생활민화관에서 청자축제 시작일인 오는 28일부터 10월 말까지 석 달간 열린다. 이 전시는 한국민화뮤지엄에서 연간 16회에 걸쳐 특별전 및 전시교체를 통해 재방문율을 높이고 있는 운영 철학이 녹아든 전시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민화대전은 한국민화뮤지엄의 모체이자 국내 최초 민화전문 박물관으로 강원도 영월에 있는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시작한 전국민화공모전에 이어 뮤지엄의 개관과 함께 시작된 민화 전문 공모전으로 전통 문화유산인 민화의 계승·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강진군 주최, 전라남도와 전라남도 교육청 후원, 한국민화뮤지엄 주관으로 열린다. 올해 공모전의 학생부는 지난 5월에 총 2천206이 출품돼 성황리에 열려 민화 꿈나무를 발굴하는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일반부는 총 144점 중 본상 수상작들이 결정됐으며 민화 작가들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은 특별전 이외에도 제46회 강진청자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축제기간 동안 관람료 40% 할인
‘고려청자라고 하면 강진군’이라는 명제를 밝혀줄 학술심포지엄이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개최된다. 강진 청자요지는 1963년에 국가사적 제68호로 지정됐고, 1994년에는 유네스크 잠정목록에 등재됐을 정도로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곳이다. 강진군은 올해 하반기에 고려청자박물관 주변 민가이전 부지를 전면적으로 재발굴조사할 계획이어서 이번 심포지엄은 발굴조사의 방향과 주안점에 대해 사전 검토하는 자리의 의미도 있다. 발굴조사 예정 부지는 이미 1964~1970년에 국립중앙박물관이 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2015년에 보고서가 출간됐다. 60여 년만에 더 넓은 범위로 조사가 이뤄진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하다. 이번 심포지엄은 2~3가지 주제발표에 대해 지정토론자가 질문을 했던 기존 진행방식과는 달리 강진 청자요지와 생산방식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살펴보기 위해 주제발표와 토론시간을 여유있게 배정했다. 먼저 발표자 한 명이 50여분동안 강진 사당리 요지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후 토론자 2명과의 자유로운 토론시간과 방청객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이희관 전 호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토론
- 詩作NOTE - 다섯 번째 시집인 ‘비 내리는 날 오후’에 수록되어 있는 시다. 요즘의 시와는 사뭇 맛이 다르다. 뭐랄까? 조금은 세련되지 못한, 그리고 덜 여문 것 같은 느낌이 흠씬 배어난다. 지금처럼 아름답고 고상한 시어를 고르려고 애쓰지 않으며, 생각하는 대로 슬며시 풀어나가는 폼새가 제법 앙큼하다. 아! 저렇게 시를 썼었구나, 20여년 전에는. 모처럼 펼쳐놓은 예전의 페이지들이 오늘의 필자를 일깨운다. 다시금 시절을 돌아보다가 금방 써내려간 시 한 수를 통째로 구겨버린다. 다시 써야겠다. 착하고 순한 마음으로 거듭나는 연습부터 하고... 수많은 이별과 만남들을 반복하면서 삶은 나름대로 익어왔고, 영글었으며, 숙성의 과정을 거치더니, 그래서 한 때는 그래도 맛깔스러운 향취깨나 풍기면서 사람들을 현혹하기도 하더니, 어느새 이만큼 세월 흘러 이제는 한낱 쉰 냄새나는 장항아리의 깨져나간 조각으로 변해버렸다. 모름지기 산다는 게 무엇이라고 몇 마디의 글자로 온전히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꼭 마침표를 찍어보라면 필자는 이리 대답하고 싶다. “사람이 산다는 건 별 거 아냐. 그냥 숨 멈출 때까지 숨쉬기 운동을 하는 거야.” 그 숨쉬기 운동을 남들보다 조
[투데이전남=홍주연 기자] 주목받지 못한 신인 KIA 타이거즈 류승현 기아타이거즈의 신인 류승현(21)이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됐다. 류승현은 지난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4타석을 모두 출루한 뒤 2타수 2안타 5타점을 터뜨리며 11-3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날 KIA 김기태 감독은 지난 24일 한화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발을 맞아 통증이 남아있던 김주찬을 대신해 1루에 최원준, 3루에 류승현을 선발 출장시켰다. 류승현은 이날 김주찬의 빈자리가 무색할 정도로 인생경기를 펼치며, 타점 파티를 벌였다. 그는 1회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3회에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로 적립했다. 이어 7회 2사 2,3루에서는 2루타를 때리며 주자 모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타수 2안타 5타점 기록으로 KIA가 11-3이라는 8점차 대승을 만드는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광주 송정동초-무등중-광주제일고 출신인 류승현은 처음부터 주목받는 신예는 아니었다. 2016년에 진행된 신인드래프트에서는 10라운드 전체 98순위에 입단한 후 1차 지명 10명을 포함하면
[투데이전남=조혜정 기자] 여름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과도한 냉방기기 과도한 사용이나, 실내외 온도차 탓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 괴로운 이유 중 하나가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콧물이다. 콧물이 흐르는 게 불편해 '팽'소리가 나도록 세게 콧물을 푸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콧물은 풀기보다, 들이마시는 게 몸에 좋다. 휴지나 손수건으로 코를 막고 풀면 코 속 압력이 올라간다. 이때 잘못하면 콧물이 코와 귀를 이어주는 유스타키오관을 따라 역류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콧물 속 세균이 중이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특히 성인보다 소아가 주의해야 한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유스타키오관이 짧아, 코를 자꾸 풀면 중이염에 잘 걸린다. 간혹 콧물을 삼키는 게 ‘더럽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콧물은 먹어도 해롭지 않다. 위산과 장에서 콧물 속 세균이 죽어 없어지기 때문이다. 정 삼키기 싫다면, 코를 힘주어 풀지 말고 흐를 때 마다 닦아내는 게 낫다.조혜정 기자 rkdud@daum.net
[투데이전남광주=최창호 취재본부장] 광주광역시 교육청이 주최하고 조선대학교여자중학교가 주관한 '시민과 함께하는 제4회 영호남 교류 음악회'가 조선대학교 후원으로 26일 오후 3시 조선대학교 해오름관 대강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조대여중(교장 김종익)을 중심으로 한 광주거점연합오케스트라(음악감독김정희)와, 경북예술거점학교 하양여자중학교(교장 이창훈)중심의 경산 연합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공연이다. 조대여중 김종익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음악만큼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것은 없다’며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 속상하고 힘들었던 일들,오늘 이 자리에서 음악을 통해 모두 치유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대학교 강동완 총장은 축사를 통해 ‘영호남이 함께하는 뜻깊은 공연이 올해도 우리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열리게 되어 기쁘다면서 조대여중은 2014년 학생오케스트라 창단 이후 음악을 통해 행복한 학교 만들기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작은 기적을 실천해 왔으며 앞으로 조선대학교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을 지원하고 4차혁명시대에 부합되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공
[투데이전남광주=홍주연 문화부장]83년의 전통을 이어온 국내 유일의 예술 단관영화관인 광주극장에서 매주 마지막 수요일마다 ‘필름정거장’이라는 이름아래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필름정거장은 매달 다른 테마의 예술영화 상영과 이에 따른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이했다. 이번 달 필름 정거장은 'Colorful Tour'라는 이름 아래 '일상을 색으로 표현하는 감각적인 영화 여행'을 테마로 했다. 프로그램들과 함께 상영하는 영화는 지난 2016년 말 개봉돼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데미언 셔절 감독의 작품 '라라랜드'다. 영화 상영에 앞서 극장 내부에서는 이달의 테마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들이 관객들을 반긴다.필름정거장은 영화를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을 담당하는 허브 플랫폼 '영화가 빛나는 밤에'를 필두로, 관객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댄스, 미서의 음악 다방 코너 등 영화 상영 시작 전까지 관객들과 호흡하며 문화가 있는 날을 꾸민다. 또한 방문객들의 서랍속 잠자고 있는 VHS테이프의 기록들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 다음 회차 필름정거장에서 찾아갈 수 있는 '당신의 비디오', 지난 6월 행사 당시 관객들이 보고 싶어한 비디오를
[투데이전남=홍주연기자] “청정도량에서 예술과 함께 힐링을”이라는 주제로 열린 산사음악회, 소년소녀 가장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제3회 지장암 여름밤 산사음악회가 20일 오후 7시30분 광주북구 본촌동 지장암 경내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뜨거운 여름날 밤을 잔잔한 선율로 수놓은 지장암 산사음악회는 선운사 법현스님을 비롯해 내장사 도완스님, 노래하는 무상스님 등 전국10여 주지스님과 200여명의 재가불자등이 참여하였다. 지장암 주지 서경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산사음악회를 개최하는 뜻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함과, 누구나 심신을 쉬어가는 여유와 함께,나누고 소통하는 장을 열기 위함’ 이라면서 ‘부처님께서는 음악은 물론 철학, 과학 등 어느분야에서도 능하셨는데, 음악은 세계공통 언어이며 소통하는 통로이다. 음악은 우리의 마음을 순화하고 즐거운 마음을 주기 때문에 음악을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진 공연무대에서는 이성원 포크동요가수의 노래를 시작으로 바리톤 정찬경, 소프라노 장마리아, 박은영 동행문학지교 대표의 시낭송 그리고 무상스님의 올드팝, 하모니카 서경스님 등 다양한 장르로 무더운 여름밤에 서늘한 감동을 선사하였다. 홍주연 문화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