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
[투데이전남광주=정길도 기자]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이 광주를 상징하는 518m 짜리 ‘5·18 광주 빛의 타워’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타워는 이용섭 당선인이 민주당 시장 경선에서 겨뤘던 양향자 최고위원이 내걸었던 공약이기도 하다.이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격인 광주혁신위원회에 따르면 7개 분과 중 도시재생위원회 노경수 위원장은 주요 업무 중 하나로 광주다움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5·18 빛의 타워’ 건립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징 타은 5·18을 상징하는 518m 높이의 건축물과 상부타워에 정의로운 광주와 역사적 사건을 상징화한다는 구상이다.상징탑의 518m 높이 공간에 5·18 민주화운동 관련 공간을, 419m에는 4·19 민주화운동 관련 공간을, 315m 부근에는 3·15의거 관련 공간을 각각 꾸민다.
갑오 농민혁명과 한말 의병 활동 등 의로운 역사적 사건을 위한 공간도 마련한다.탑 상부에는 광주의 대표 산업인 광산업을 상징하는 빛의 조명시설도 설치한다.이와 함께 탑에 광주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타워 건립 필요성, 입지, 도입 기능 등에 대해 시민 공론화를 거쳐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방침이다.하지만 500m가 넘는 탑 설치에 수천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데다 마땅한 부지를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많다.
정길도 취재부장 jkd818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