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 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또 봄이다. 쉬지도 않고, 매 해 지치지도 않고 찾아오는 봄이다. 너무 오래 되면 행여 잊을까봐, 세 계절 살다보면 어김없이 돌아와주는 봄이다. 그리고 올 적마다 항상 앞에 ‘새’ 자를 붙여 ‘새봄’이라는 상큼한 제목을 달고 미소지어주는 그 봄이다. 어떻게 매 해 ‘새봄’이라 이름불러도 지루하지 않고 늘 신선하며, 상큼한 맛을 줄 수 있을까? 마치 마술인 양, 기적인 양, 그렇게 봄은 환한 미소를 만면에 머금고 다시 돌아와주었구나. 따스한 햇살로, 보드라운 바람으로, 높푸른 하늘로 옷 갈아입고, 초록의 들판을, 도란대는 계곡을, 싱그러운 거리를 풍경으로 색칠하며 어느새 봄은 우리의 손을 잡는다. 이제부터 봄을 살면 된다. 겨우내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긴 시간 찌들었던 일상들을 훌훌 털어내고 활기찬 아침을 맞이할 때다. 기억하기조차 힘들고 버거운 어제의 고난들은 한데 뭉쳐 과거의 일기장에 쓸어담고, 오늘부터는 희망의 노래를, 사랑의 이야기를, 평화의 사연을 적으면서 미래를 열어가면 되는 거다. 1년에는 열 두달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3월이라는 계절은 유난히도 참 많은 꿈을 꾸게 해주는 소망의 절기다. 만물이
림 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1993년 ‘삼육필름’에서 제작한, 조선왕조를 배경으로 한 한국 사극영화 중에 ‘살어리랏다’ 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다. 삼육필름의 대표이자 영화감독인 고 ‘윤삼육’이 지휘봉을 잡은 영화로 ‘이덕화, 이미연, 장항선’ 등이 주연으로 나왔었다. 남성적이면서 거친 면도 많은 영화이며, 중반부 이후는 거의 내용 대부분이 주인공 일가의 탈주와 전투씬인 영화이고, 자신들을 하찮은 목숨으로 보고 생사를 결정하려는 권력자와 세상으로부터 탈출하려는 애절한 탈주극인 면이 있어서, 꽤나 비장미가 넘치는 영화였다. 퍽이나 오래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몇몇 장면이 뇌리에 남아있을 정도이고 보면 필자도 이 영화를 보면서 상당히 심도 있는 기억의 궤를 마련했던 영화였던 듯 하다. 조선왕조 시대가 배경이지만 기존 사극이 대체로 임금, 왕족, 양반층 인사나 특정 위인을 중심으로 다루었던 반면 당시 신분 제도상 가장 하층민인 천민 및 백정, 그것도 특이하게 당시 죄수들의 목을 베는 망나니를 소재로 다룬 영화로, 망나니와 양반집 규수가 금단의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까지 불리며 호평을 받
【todaynews-강향수본부장】광주광역시 서구의회 김옥수 의원이 지난 2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광주광역시 옥외광고협회 제37차 정기총회에서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날 총회에서 옥외광고협회 김상수 회장은 "김의원이 도시경관 향상을 위한 옥외광고 문화정착에 지대한 기여를 하였으며 특히 협회 업무와 관련해서는 행정개선을 통해 존폐 위기에 처했던 현안해소에 앞장서 협회 발전에 크게 공헌했으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옥외광고협회는 서구에서 출범하는 시설관리공단에서 흡수통합 용역계획이 발표되자 결과적으로 협회의 해체수순이라며 반발했고 이때 김의원의 중제로 공단 출범 후 용역결과에 따라 재논의 한다는 합의에 이르며 흡수가 보류된 바 있다, 이후 옥외광고협회는 회장과 임원진을 개선하고 정관개정 등을 통한 협회 운영 혁신방안을 도출하고 함께 힘을 모아 재난시 위기극복을 위한 재해방재단 운영에도 역점을 두기로 총회에서 의결했다. 이에 김의원은 "갈등이 있는 곳에 참여해서 중제안을 내고 약자를 위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의원의 참된 역할인데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에 대해 과분하게 치하 하시니 어깨가 무겁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항시 함께 하
림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거의 같은 궤도를 따라 운동하면서 몇 해, 또는 수십 년의 주기를 공통적으로 가지는 서로 다른 여러 개의 혜성의 무리를 ‘별무리’라고 한다. 즉, 천구(天球) 위에 수십에서 수백 개의 항성(恒星)이 한 지역에 불규칙하게 모여 있는 별의 집단인 성좌를 가리키는 말인데, 구상 성단에 비하여 거리가 가깝고 은하면 안에 집중되어 있다. 종교적으로 보자면 ‘히브리어 성경’의 헬라어 역본인 ‘70인역(ⅬⅩⅩ)’에서는 ‘오리온(Orion)’으로 번역하고 있으며 개역 한글판에서는 ‘별 떨기’라고도 표기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은하수’를 떠올려도 무리가 없다. 겨울철의 밤은 유난히 별무리가 다양하고 풍성하여 특히 가깝게 느껴지면서 휘황찬란한 하늘의 정경을 마음껏 드러내기 때문에, 바라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황홀하고 감동적인 느낌을 맛보게 해준다. ‘안드로메다은하’와 ‘오리온성운’, ‘플레이아데스 산개성단’과 ‘히야데스 산개성단’ 등 맨 눈으로도 볼 수 있는 은하와 성운 및 성단이 있는가 하면, ‘오리온자리’의 ‘베텔기우스’, ‘리겔’,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 ‘황소자리’의 ‘알데바란’, ‘마차
제20대 대통령은 운명이다 발행처 Asia文化經濟新聞 도서명 제20대 대통령은 운명이다 저자 피터 킹 도서 정가 15,000원 페이지 수/ 크기 264쪽/ 신국판 초판 발행일 2022년 01월 20일 도서분류(일반/실용) 사회과학/정치 ISBN 979-11-88270-42-2 [03300] ■ ■ 책 소개 대한민국호 이끌 지도자 ‘역량과 자질’ 유권자의 선택! 귀히 존중되는 ‘소중한 한표’ 지구촌 ‘글로벌 위대한 지도자’의 태동 갈망 심화되고 폭넓은 ‘국제적 리더십’ 십분 발휘 한국의 ‘대내외적 위상’ 냉철히 분석한 역저 공존공영 ‘역동적 선진 국민’으로 힘찬 전진 ‘굿바이 DJ’ 이어 오랜만에 기다려온 후속작 이 책은 국가의 운명을 짊어질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목전에 다가온 현 시점에서 차기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국제사회에서 경제대국으로 손꼽히는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은 국제적 감각을 갖추어야 하며, 국내외 정책이 국제적 상식과 기준에 부합해야 할 것이다. 국제정세 추세와 변동이 매우 중요한 이 시기에 국가의 핵심 이익이 걸려 있는 사안이 많이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시적 측면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대한민국 행정의정 평판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의원 의정대상을 수상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today news-강향수 본부장] 광주광역시 서구의회 김옥수 의원이 오늘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대한민국 행정의정 평판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의원 의정대상을 수상하며 총 8회 수상을 기록했고 이는 전국 4,016명 지방의원 중 최다 수상자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정의정평판대상시상위원회와 25개 시민단체가 공동주관한 행사에서는 전국 243개 지자체 중 7명의 단체장과 11명의 지방의원이 수상했으며 김의원은 호남지역 기초의원 중 유일한 수상자로 알려졌다. 김의원은 수상자 평가심사에서 지난 12년의 의정활동 기간 중 군공항 소음피해 배상소송에서 2차에 거쳐 702억원을 승소하며 22,000명의 피해주민에게 지급했고 신세계백화점 복합쇼핑몰 입점저지와 화정2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에서 서구청과 LH의 위법성을 지적하며 주민소송을 승소로 이끌었고 백마산 승마장 허가와 상무지구 공영주차장 부지선정의 부적절성을 지적하여 허가취소와 계획변경을 시켰고 관내 소규모 학교 졸업생과 입학생 전원에게 22년동안 장학금을 지
림 삼/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겨울바다는 유난히 조용했다. 그저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만 들려나는 겨울바다는 그래서 시끄러웠다. 그 겨울바다에는 사람이 살지 않았다. 일단 겨울이 지나야 사람들이 몰려들려는가보다. 그래서 바로 그 겨울바다에 내가 머물렀다. 아무도 살지 않는, 그래서 그저 쓸쓸한 겨울바다에 머무는 나는 그래서 외롭지 않았다. 겨울이 있고 바다가 있으니 그래서 좋고, 찾는 사람이 없으니 그래서 더 좋은 겨울바다에 오랜만에 와서 섰다. 누구에게도 미리 연락을 취하지 않고 바람인 척 홀로 들어선 겨울바다는 그렇게 내게 고향인 양 품을 벌려주었다. 지난 주말, 예정도 없이 계획도 없이 문득 핸들이 시키는대로 달리다보니 어느새 동해바다에 다다르게 되었다. 1월 중순의 바다에는, 그리고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는 역시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바로 그 넓은 바다가 몽땅 내 꺼였다. 별빛이 짙은 채 높고 광활하게 펼쳐진 밤하늘도, 계절이 한껏 물들어 온 몸을 헤집는 바람도, 시간을 잊어 소곤거리는 백사장도, 온통 나 혼자만의 것이었다. 세상의 주인이 된 황홀감에 젖은 나를 누구도 말리는 이는 없었고, 그렇게 거기 얼음기둥 가까이로 될 때까지 서
림삼/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소한(小寒)’은 양력 1월 5일 무렵이며, 음력으로는 12월에 해당된다. 태양이 황경(黃經) 285도의 위치에 있을 때인 24절기 가운데 스물세 번째 절기로 작은 추위라는 뜻의 절기를 일컫는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소한부터 대한까지 15일간을 5일씩 끊어서 ‘3후(候)’로 나누어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북으로 날아가고, ‘중후(中候)’에는 까치가 집을 짓기 시작하고, ‘말후(末候)’에는 꿩이 운다고 기술하였다. 절기의 이름으로 보면 소한 다음 절기인 ‘대한(大寒)’ 때가 가장 추워야 하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소한 무렵이 가장 춥다. 우리나라에서 일년 중 가장 추운 시기가 양력 1월 15일 무렵이다. ‘소한땜’이 아니라도 이 때는 전국이 최저 기온을 나타낸다. 그래서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소한 추위는 맵다. 그러나 추위를 이겨냄으로써 어떤 역경도 감내하고자 했던 까닭으로 “소한의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라고도 했다. 이른바 ‘정초한파(正初寒波)’라 불리는 강추위가 몰려오는 시기이라서, 농가에서는 소한부터 날이 풀리는 입춘 전까지 약 한 달 간 혹한(酷寒)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