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 詩作NOTE - 흔히들 가을은 사랑이나 연가(戀歌)보다는 이별과 애가(哀歌)가 어울리는 계절이라고 여긴다. 미래에 대한 환상 보다는 지난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에 적당하고, 피어나는 들꽃 보다는 떨어지는 낙엽을 연상케 하는 절기에 적절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화창하고 따스한 양지녘의 햇살이 아닌, 웬지 적막하고 쓸쓸한 비탈길의 바람이 어울린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가을에는 헤어짐의 노래를 부르고, 그리움의 시를 쓰는 것이 맞다고 결론을 짓는다. 그렇게 사람들의 뇌리 속에서 가을은 뒹구는 가을로 영근다. 그래서 가을은 시끄럽지 않고 화려하지 않으며 자유분망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가을은 가을이라는 제목 아래 속박되어 있으며 고요한 달밤에 소박한 담채색의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그래서 가을은 가을답게 스산하다. 가을은 가을스럽게 고즈넉하다. 그리고 가을은 가을이기 때문에 우리를 사랑으로 보듬는다. 짧은 가을에 우리는 늘 새롭게 태어난다. 그리고는 이내 급히 가을과 함께 저물어간다. 다시 올 가을을 기다리며 우리의 가을은 먼 훗날을 기약한다. 가을에 맺어진 사랑은 그렇게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한 기억으로 붙박힌다. 가을이
강진생태공원갈대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관광객 수는 행사평일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강진음악인단체총연합회12개단체는 토, 일요일 버스킹 공연 관광객들호평속에 이루워져 강진군 음악도시를 부각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같은 분위기가 고조되자 강진음악인단체총연합회 신선호회장은 일요일 앵콜공연을 가질것을 비팀출연자들과 재능기부 할 것을 결정하고 이번주일11월11일오후1시부터 강진만생태공원에서 관광객들과 함께한다고 전하고 있다. /today news- 이인규발행인
“기름값이 내리긴 내린거에요?”유류세 인하에 돌입한 6일 아침 일찍부터 기름 값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으려는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조금이라도 주유비를 아끼기 위해 며칠 동안 기름을 넣지 않고 기다리는가 하면, 실제 주유소 유가에 반영되는 시차로 인해 싼 기름 값을 체감하지 못했다는 불만도 나왔다. 대형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들은 당장 세율 인하분을 100% 가격에 반영해 기름 값을 인하했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주유소의 경우는 달랐다. 전날까지 높은 가격으로 공급받은 석유제품의 재고량이 얼마나 남았는지에 따라 세율 인하분 가격 반영 시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 광주시 북구 중흥동 자영주유소 A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99원으로 어제와 변동이 없었던 반면, 동림동 직영주유소인 B주유소는 1531원이었다. ℓ당 무려 168원의 차이가 났다. 중형승용차가 최대 70ℓ 주유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한번에 1만1760원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 때문에 B주유소는 바쁜 출근시간에도 불구, 주유를 위해 3~4대의 차량이 줄을 서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직영주유소가 세율 인하분을 반영해 기름 값이 떨어지면서 광주와 전남지역 평균 기름
붕괴 위험 등 안전성 문제로 사용이 중단된 광주 남구 고싸움놀이 전수 교육관 신축 공사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2020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내년 연말까지 건물 신축 공사를 끝마친 뒤 2020년 3월까지 영상관 등 내부시설 조성 공사도 완료해 광주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는 게 남구의 목표다. 6일 남구(구청장 김병내)에 따르면 고싸움놀이 전수 교육관 신축 공사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새롭게 지어지는 고싸움놀이 전수 교육관은 지상 2층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한옥 지붕 건물로, 연면적은 1,151㎡ 크기로 기존 건물보다 243㎡가 더 큰 면적으로 지어진다. 1층에는 88고 교육실을 비롯해 고 제작 작업실, 물품 보관창고, 사무실, 자료실 등이 들어서며, 2층에는 칠석 고싸움놀이 농악단 연습 공간과 고싸움 교육실, 고소리 및 줄패장, 다목적실, 영상관, 휴게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2층에서는 고싸움놀이 시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발코니 형태의 관람석이 새롭게 만들어질 예정이다. 고싸움놀이 축제시 고싸움 시연 모습을 가장 좋은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는 뷰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축 고싸움놀이 전수 교육관의 개관 시점은
광주 서구청은 6일 상무시민공원에서는 주민과 함께하는 ‘2018 서구민 자치․복지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한 해 동안 주민 스스로 참여해 온 자치활동을 평가․결산하는 자리로 사회복지박람회, 공유마당, 다문화가족마당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주체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서구의 직접민주주의 실현의지가 담긴 작은 주민총회,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자랑하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솜씨자랑 등이 펼쳐졌다. 주민총회에서는 행사장내 배너를 통해 주민들의 공감순위와 주민 제안등을 수렴했으며, 동장 주민추천제, 주민자치회 위원선발 방법등 6개 의제에 대해 구청장과 함께 대화하며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린 제1회 사회복지 박람회에서는 복지에 대한 이해 도모를 위해 31개 참여부스를 마련하여 기관․단체 특성에 맞는 홍보와 상담, 체험활동도 마련됐다. 또, 다문화 사업과 세계의 음식, 전통의상,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가족마당과 네일아트, 아로마테라피 등 재능공유를 통한 다양한 체험 공유마당도 운영됐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 진행된 제2회 광주 서구 관광 전국사진 공모전 전시회에서는 입상작품에 대한 시
[투데이전남광주=정길도 취재부장]출퇴근 시간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동광주에서 광산IC 간 호남고속도로가 확장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광주광역시는 ‘동광주~광산IC 간 호남고속도 확장사업’이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동광주∼광산IC 10.8㎞ 구간은 1973년 2차로로 개통한 뒤 1986년 4차로로 확장됐지만 현재는 최대 평균 통행량이 13만대에 육박해 6차로 확장 기준인 5만2000대를 초과해 교통혼잡이 극심한 상태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이고, 낮 시간대에도 지체와 정체 현상이 심각해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총 공사비는 방음시설 설치에 따른 추가 비용과 노후 구조물의 개선비용이 증가해 당초 사업비 2762억원에서 1269억원이 늘어난 403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고속도로 본 노선의 차로수가 6~8차로로 확장되면 그동안 교통 체증으로 불편을 겪었던 북구 동광주IC∙용봉IC, 서구 서광주IC∙동림IC∙빛고을대로, 광산구 산월IC 등에서 교통혼잡이 크게 개선되고 광주시 전역으로 효과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속도로 인접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방음시설을 추
‘아이들의 안전하고 정서적인 학교생활과 등하굣길을 위하여 지정된 스쿨존이 무방비 상태로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전승일의원(광주 서구갑)은 5일 오후2시 광주양동초 박봉순 교장선생님과, (사)패트롤맘 서구지회어머니순찰대, 그리고 지역아동센터선생님, 학생들과 함께 하교지도 및 안전캠페인을 진행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의원은 스쿨존 도로를 점검하면서 스쿨존 내의 불법주차와, 지워져 있는 속도표지판, 그리고 엉망인 도로 등 도로 곳곳에 위험이 도사려 있다며 스쿨존 내의 도로정비와, 불법주차및 과속차량등 스쿨존 위반사례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촉구했다. 또한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스쿨존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함께 관심을 제고 하여야하며 스쿨존은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하여 어른들이 반드시 가꾸고 지켜야 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주어지도록 계도하고 정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스쿨존에 해당하는 곳의 등하굣길, 인도를 정비하여야 하고, 스쿨존 내의 불법주차와 과속을 절대 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단속을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Today news/최창호 취재본부장
받는사람news3330<news3330@naver.com> [today news-장흥 정일권기자] 유류세가 6일 부터 15% 인하되면서 소비자 가격 기준 1리터에 휘발유는 최대 123원, 경유는 87원의 인하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정유업계는 당장 6일부터 세금 인하분을 반영해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하고, 직영주유소들은 일제히 가격을 내려서 판매한다. 아침에 기자는 장흥군의 주유소 두군데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이곳 장흥군, 읍소재지의 대표적인 농협주유소와 다른주유소도 어제와 똑같은 기름값을 받고있다. 실제 주유소들의 기름값 인하분을 소비자들이 즉시 체감할수 있도록 업계는 반영해야한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분이 반영되면 최근 강세를 보이던 유가하락까지 겹쳐져 실제 체감 분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배럴당 80달러선을 유지하던 두바이유가 10월 말 부터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70달러 초반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강진군이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무료 국가 암 검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대상자는 의료급여수급자, 건강보험가입자 및 피부양자로서 당해 연도 검진대상자 중 보험료 부과기준에 해당하는 자로 ▲위암, 유방암 만40세 이상 ▲자궁경부암 만20세 이상 여성 ▲간암 만40세 이상(간암 발생 고위험군) ▲대장암 만50세 이상 중 짝수년도 출생자가 해당된다. 올해 검진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송부한 검진표 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관내 암 검진 지정병원 4개소(강진의료원, 참사랑병원, 오케이내과의원, 우리들내과의원)를 방문하면 연중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또, 무료 국가 암 검진 대상자가 당해 연도 암 검진을 통해 암을 확진 받을 경우 급여본인부담금을 최대 200만원, 의료급여수급자는 당연 선정으로 본인부담금 최대 220만원까지 암환자 의료비지원 사업 안내에 따라 최대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김영일 강진군보건소장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암 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연말이 되면 암 검진 희망자가 밀집되어 검진을 받기 어려울 수 있으니 꼭 빠른 시일 내에 검진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빠르게 늘어가는 1인 가구의 감정 교류 단절 현상을 위한 대책 마련 센터] (사)한국실내디자인학회 공모전 입상작 광주여대 실내디자인학과 4학년 김창조, 김수미 작품 / today news-이인규 발행인 광주여자대학교는 실내건축디자인과 학생들이 최근 (사)한국실내디자인학회 주제공모전에서 입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실내디자인학회는 지난 2009년부터 미래환경적 변화와 요구에 대비한 시의적절한 주제를 선정하는 '기획형 주제공모전'을 실시해 창의적인 신진디자이너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미래공간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외국 유명 디자이너가 주제를 발표하고 심사까지 책임을 맡아 진행했다. 공모전에서는 일본 건축가이면서 동경대 명예교수인 키시다 쇼고가 주제로 제시한 'INTERACTIVE SPACE FOR CONNECTING PEOPLE WITH PEOPLE(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 사람과 세계가 시공을 넘어 연결되는 키네틱 보더(Kinetic Border)의 인터렉티브 스페이스를 구상하다)'라는 내용으로 작품을 받고 발표를 통해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 입상을 수상한 4학년 김창조. 김수미 학생의 작품 제목은 빠르게 늘어가는 1인 가구의
림삼/칼럼니스트. 작가 검은베레특전용사 출신 - 詩作NOTE - 가을을 떠나보내려는 몸부림인지 어제는 하루종일 가을비가 추적였다. 차창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동행하던 지인이 말했다. “가을비는 웬지 을씨년스러워.” 포도에 떨어져 쌓이는 가로수잎들과 은행나무잎들이 그냥 아름답다고 하기에는 차라리 조금은 서글픈 느낌의 풍경이 이어지는 한낮이었다. 아직은 엉성한 채로 더러의 잎들을 매달고 버티는 저 가로수들이 불과 며칠 뒤에는 바람에 굴복하여 벌거벗게 되겠지. 그리고는 아주 가을을 떠나보내겠지. 봄비가 뜻모를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정겨운 손님이라면, 여름비가 정열과 활력을 상징하는 용솟음의 파발마라면, 가을비는 익히 알 듯이 추억과 쓸쓸함의 대명사다. 분명 저 비는 우리에게 이별과 설움의 단면을 보여주면서, 어쩌면 고독과 그리움의 화신이라는 본분을 드러내면서, 종일을 실팍하게 마음으로까지 내리퍼부었는지도 모르겠다. 가을비는 수묵화다. 담채색으로 아롱지는 거리와 산야에서는 지금까지 조신하게 쌓아온 이야기들이 기억의 페이지를 장식하면서 우리를 손짓한다. 그래서 우리는 가을비를 바라보며 다가올 겨울을 예감한다. 짧디 짧은 가을이 이내 가버리기 전 나름 소복한 사연
5.18 민주화운동을 총검으로 무차별 진압했던 계엄군이 여학생과 주부 등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ㆍ여성가족부ㆍ국방부가 공동 구성ㆍ운영한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은 31일 활동을 종료했다. 당시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행 피해내용 총 17건과 연행ㆍ구금된 피해자 및 일반시민에 대한 성추행, 성고문 등 여성인권침해행위를 다수 발견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 5월, 5.18 당시 계엄군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의 증언이 나온 것을 계기로, 국가인권위원회와 여성가족부, 국방부는 당시 계엄군 등에 의해 발생한 여성인권침해행위 전반에 대해 지난 6월부터 10월말까지 공동 조사했다. 결과는 계엄군이 10~30대 여학생과 주부, 생업 종사자를 가리지 않고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성폭행 피해자 대다수는 총으로 생명을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군복을 입은 2명 이상의 군인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성폭행의 경우 시민군이 조직화되기 전인 민주화운동 초기(5.19~21)에 광주시내에서 대다수 발생했고, 피해자 나이는 10대~30대였으며, 직업은 학생, 주부, 생업 종사 등 다양했다. 3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해 기억 속에 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