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내 진즉 이럴 줄 알았다. 늘상 이 맘때면 느끼는 허전함이지만, 올 가을도 여지없이 감쪽같이 속은 것같은 이 기분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불과 얼마 전, 뙤양볕 시들해졌다며 반겨 맞은 시원스런 바람결에 가을 실려 있음이 그리도 마땅하더니만, 아직 가을그리움도 채 풀어내지 못하고 겅중거리는 새 하마 매몰차게 작별의 몸짓이라니, 이거야 원! 하루가 다르게 차가워지는 인정머리하고는... 속으로 송곳바람 숨긴 시월 중순의 하루들이 쏜살처럼 가을을 밀어내고 다음 절기를 채근한다. 마음 언저리 더 추워지기 전에 얼른 겨울 만날 채비를 서두르는 게 상책이리라. 하마 체감으로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젠 우리나라가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라고 말하기가 영 어색해졌다. 실상 봄가을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고 유난히 여름이 길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독 가을은 정말 숨 한 번 제대로 쉬어보지도 못하는 찰나에 지나치고 마니, 어찌 사계절이 확실하게 구분되는 자연 현상의 보고라고 드러내 자랑할 수가 있을까? 그냥 대충 눈도장이나 찍고, 가을옷이라는 건 옷장에다 묵혀둔 채로 반팔 셔츠에서 바로 두꺼운 외투로 갈아입어야 할 판이다. 그나마
김태진서구의원(진보당) [today news]김태진서구의원(진보당)이 최근 광주시민생활체육 실태조사 분석을 통해 최근 1년간 체육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1순위로 59.9%가 ‘체육활동 가능 시간 부족’이라고 밝혔다. 이어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 부족(37%), 체육시설 접근성 낮음(32.9%), 건강상의 문제(32.5%), 동반 참여자 부재(32.3%), 체육 소질 부족(24.2%), 지출 비용부담(20.4%), 체육 프로그램 부족(16.5%) 순이었다. 김태진의원은 “점심시간에 직장인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찾아가는 체육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 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점심시간 제대로 보장 및 노동시간 단축 등 의 사회적 분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시민의 규칙적인 생활체육 활동 수행이 5점 만점에 2.98점으로 17개 광역시도 중 11위로 낮은 편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평균 3.14점에 미치지 못한다. 특히 전혀 수행하고 있지 않다는 항목에서는 전국 평균 8.9%보다 무려 11.6% 높은 20.5%를 보였다. 하지만 주요 생활권(집, 학교, 직장 등) 주변 체육시설 인지 여부는 전국 평균 90
today news] 성전면 송학리 마을 정자쉼터 2동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3백년된 보호수가 썩어 속살을 쏟아내고 있다. 바람이 불면 고목 뿌리쪽 부터 흔들리고 근방이라도 쓰러져 팔각정을 덥칠위협을 안고 있어 언제 부턴가 동네주민들이 이곳을 피하고 있어 하루속히 고목나무를 정리해 주기를 기다리는 실정이다.
공사중지명령 3개월 받은 업체측 공사중지 3개월은 망하라는 얘기. 행정명령내린 강진군측-명백한 골재채취법위반 업체측 사정감안 충분히 감경했다. 사건개요를 보면 2021년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지 담수량이 적어 농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어온 강진군 신전면 봉양, 백용, 노해 등 이장단은 강진군청을 찾아 저수지 준설공사를 요청했다. 이에대한 군청의 답변이 없자 이장단은 인근 용월리 토룡감나무 농장 토석 채취중인 업체대표를 만나 "저수지 준설공사를 해주고 공사대금으로 필요한 흙과 모래를 채취하여 판매해 공사대금으로 충당할수 없겠느냐"는 제안을한다. 이장단의 제안을 받은 업체측 대표는 현장을 답한후 군청허가를 받으면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놓는다. 이에 이장단은 군청 건설과 농업기반팀장과 통화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제출하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는다. 이장단에게 사업계획서 제출을 요구받은 업체는 2022년 6월16일 강진군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은 강진군은 정말로 공사비없이 공사를 할수 있느냐는 의견을 물엇고 업체측이 그렇다답하니 설계를해오면 건설과장이 허가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는다. 이후 업체측은 강진군청의 소개로 설계사를 소개받아 설계서 완성
림 삼 / 칼럼니스트.작가. 시인 詩作NOTE - 계절이라는 게 참 한결같다. 어느새 부는 바람에 스산함 담겨 있으니 이대로 가을 깊어갈 심사다. 조석으로 이불깃 여미며 여물어가는 가을 냄새에 흠뻑 취하다보니, 새삼 높아진 하늘이 세월의 무상을 탓하는 듯 싶고, 눈 앞의 가을 풍경 아삼삼하여 감상이 물결친다. 이제 올 해도 석달 남짓 남겨진 게로구나. 참, 세월의 빠름이라니... 어찌 이리도 쏜 살과도 같단 말인가. 실은 이 나이 먹고보니 계절의 바뀜이나 절기의 흐름에 그다지 신경을 써야 할 만큼 감성이 물씬 샘솟는 것도 아니고, 세월에 따라 일상의 진도가 달라질 바가 없으매, 어차피 그 날이 그날이라 매양 한 통속이지만, 그래도 가을이 익어가면서 낭만은 아주 잊지 않아 얼마 남지 않은 감동 쥐어짜며 싯귀절 가다듬는 스스로의 모양새가, 아직은 살아있음으로 여겨져 조금은 흐뭇하다. 늙은 몸이지만 다시 한 차례 추스르면서 기력 일으켜 하루를 살아내자고 나름껏 거동을 해보는 아침나절이다. 가을꽃은 봄꽃의 신선함이나 여름꽃의 화려함과는 다른, 고아하고 단정한 아름다움을 듬뿍 머금고 있다. 코스모스가 그렇고 분꽃이나 방울꽃도 그러하지만 특히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 그
김선일 / 칼럼니스트. 시인
전남도의회 신의준 농수산위원장 전남도의회 신의준 농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 완도2)은 지난 19일 제365회 정례회2021년도 농축산식품국 결산심사에서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줄것”을주문했다. 신 위원장은 “현재 외국인 계절근로자 MOU 체결, 사증(Visa) 발급 등 모든 역할을 기초 지자체가 수행하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지고, 국내 선발된 계절근로자 관리체계가 전혀 없어 불법 이탈, 숙련자 등 인력풀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재 농촌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행히 국정현안 관계 장관 회의에서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해결을 위해 계절근로자 관리체계 전면 개선을 확정했으나, 우리 도에서는 농촌 현장에 적용되어 인력난이 해소되는 시점까지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효석 농축산식품국장은 “외국인 전문인력 도입기관 지정, 통합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우리 도에서 강력히 건의해 수용된 것이기에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의준 위원장은 지난 11대에 이어 제12대 전라남도의회 입성하여 전반기 농수산위원장으로 선출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혁진 김선일 / 칼럼니스트. 시인
혁진 김선일 / 칼럼니스트.시인 국민은 큰정치를 원한다 - 정치란 균형이다. 균형적 발전을 위한다면 정치인이다. 균형감각이 없다면 정치인이라 하기 어렵다. 편협에 빠진다면 정치를 관둬야 한다. 오케스트라의 감독은 화음의 조율사다. 축구감독은 각 요소 적재적소에 선수배치로 각자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조련사다. 정치하는 사람은 각 요소 부족하고 남는 부분 파악 예측하고 균형배치하여 모든 지역과 국민이 자신의 사명으로 각자 자신의 영역에 최선을 다하도록 해야 함은 물론이다.바로 조율사적 리더십 즉, 균형을 갖춘 분이라야 정치감각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다. 누군가를 응징하고 네거티브하는 일은 사법에서 할 일이고 부족한 법을 입법하는 일은 국회에서 역할을 해주면 된다 국민을 선도하고 국가균형발전을 꽤하고 국가를 보위하는 최선의 노력이 요구된다. 균형이 깨지면 어떤 일이 발생하겠는가? 국가의 균형이 깨진다면 가혹한 일이 생긴다.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하고 각 지역이 무너진다면 국토의 감소 현상을 초래하고 각지역의 인프라 역시 사라지는 부작용에 국가 발전의 토대가 무너지는 현상이 초래될 것이다. 그 다음은 그 불균형에 따른 폐해를 감히 이해 하고도 남음이 있다. 선거에서
림 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카르페 디엠 (carpe diem)’은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우리말로는 ‘현재를 잡아라. (영어로는 Seize the day 또는 Pluck the day)’로 번역된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자주 이 말을 외치면서 더욱 유명해진 용어로, 영화에서는 전통과 규율에 도전하는 청소년들의 자유 정신을 상징하는 말로 쓰였다. 키팅 선생은 영화에서 이 말을 통해 미래 (대학입시, 좋은 직장)라는 미명하에 현재의 삶 (학창 시절)의 낭만과 즐거움을 포기해야만 하는 학생들에게,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이 무엇보다도 확실하며 중요한 순간임을 일깨워주었다. 이 말은 본래는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 한 구절로부터 유래한 말이다. 단어 그대로 ‘카르페 (Carpe)’는 ‘뽑다’를 의미하는 ‘카르포 (Carpo)’의 명령형이었으나, 오비디우스는 ‘즐기다, 잡다, 사용하다, 이용하다’ 라는 뜻의 단어의 의미로 사용하였다. ‘디엠 (Diem)’은 ‘날’을 의미하는 ‘디에스 (dies)’의 목적격이다. 복잡한 설명은 이 쯤 해두고, 현실적으로 다시 주석
혁진 .김선일 / 칼럼니스트. 시인
림산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현세를 ‘차안(此岸)’이라 한다면 ‘피안(彼岸)’은 불교에서 해탈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간 존재는 미혹(迷惑)과 번뇌(煩惱)의 세계에서 생사유전(生死流轉)하는 상태라고 보는 불교의 교의(敎義)에서는 미혹한 생존을 차안이라 부르고 이에 대하여 번뇌의 흐름을 넘어선 깨달음(涅槃)의 세계를 피안(pāra)이라 부른다. 미혹의 차안에서 깨달음의 피안에 도달하는 것이 ‘도피안(到彼岸)’으로 산스크리트어로는 ‘pāramitā’라고 하며 ‘바라밀다(波羅密多)’라고 음역되고 있다.” 철학사전에 게재되어 있는 내용이라서 심오하고 난해하다. 한 마디로 다시 설명하자면 피안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아니하는 관념적으로 생각해 낸 현실 밖의 세계’를 일컫는다. 살아가는 누구나 현재의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은 없다. 항상 무엇인가가 부족하고 모자라기 때문에 끊임없이 충족을 추구하고 갈구하며 찾아 헤맨다. 욕심과 소망을 적절히 안배하여 합리화시키면서, 목표니 목적이니 하는 합당한 이유로 자신의 처세에 제목을 붙이며 더 나은, 그리고 더 부유한 삶을 위해서 분투한다. 그러다보니 현실에서는 보여지지 않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
[today news-지성섭 편집위원] 윤병태 시장 “현안사업 추진, 읍·면·동 책임·관리의식 강화해야” 17일 주간업무회의, 4개 읍·면·동장 참석해 현안사업 추진 건의 전라남도 나주시가 매주 현안업무회의에 읍·면·동장 참석을 정례화해 눈길을 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17일 소회의실에서 남평읍, 금남동, 이창동, 빛가람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간 주요 현안업무 회의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윤병태 시장은 이번 달부터 주초 현안업무 보고 체계를 기존 부시장과 국·소·실, 주요 부서장에서 읍·면·동장으로 확대·개편했다. 앞서 매달 초 진행되는 월중 업무보고회의 역시 20개 읍·면·동장 참석을 공식화했다. 이는 지역별 현안사업 추진, 각종 민원사항 해결에 있어 읍·면·동 실정과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수렴하고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윤 시장의 현장 중심 행정 의지가 반영됐다. 여기에 회의 명칭을 기존 간부회의에서 현안업무회의로 바꿨다. 회의 형식 또한 단순 나열식 업무 보고를 탈피하고 핵심 현안을 간략히 보고한 후 토론을 통해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 윤 시장은 지난 달 민선 8기 출범 후 첫 부서 업무 보고회를 통해 “시민을 위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림삼 제 8시집인 ‘우짜 멧시지가 웁노?’ 중에 수록되었던 시다. 얼추 30년 쯤 전에 지어진 시인 듯 싶다. 참 오래된 시이긴 한데 모처럼 옛 시들을 돌아보다가 눈에 들어왔다. 예컨대 ‘굿판’이라고 하는 어떤 어촌 마을의 자그마한 행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참을 멈추어서서 심취하여 머물렀던 추억이 새삼스럽다. 아마도 경험치 못했던 실체를 겪고 있다는 충격이나 신비한 광경을 목도한 환희가 어우러졌을 게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제법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기억 때문에 웃음 머금게 된다. 더불어서 ‘굿’이라고 하는 제목에 집착하여 생각의 꼬리를 이어 가본다. 사전에서는 ‘무속의 종교 제의. 무당이 음식을 차려 놓고 노래를 하고 춤을 추며 귀신에게 인간의 길흉화복을 조절하여 달라고 비는 의식이다.’ 라고 이 단어를 정의한다. 또한 일반적인 의미로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들썩하거나 신명 나는 구경거리’ 라고도 풀어놓고 있다. 필자의 시 제목인 ‘굿’은 물론 전자의 풀이에 해당하지만 문득 요즘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정치판의 행태들을 보면서, 뭐라고 딱히 쉽사리 정의 내리지 못할 지경의 ‘굿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