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진 .김선일 / 칼럼니스트. 시인
림산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현세를 ‘차안(此岸)’이라 한다면 ‘피안(彼岸)’은 불교에서 해탈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간 존재는 미혹(迷惑)과 번뇌(煩惱)의 세계에서 생사유전(生死流轉)하는 상태라고 보는 불교의 교의(敎義)에서는 미혹한 생존을 차안이라 부르고 이에 대하여 번뇌의 흐름을 넘어선 깨달음(涅槃)의 세계를 피안(pāra)이라 부른다. 미혹의 차안에서 깨달음의 피안에 도달하는 것이 ‘도피안(到彼岸)’으로 산스크리트어로는 ‘pāramitā’라고 하며 ‘바라밀다(波羅密多)’라고 음역되고 있다.” 철학사전에 게재되어 있는 내용이라서 심오하고 난해하다. 한 마디로 다시 설명하자면 피안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아니하는 관념적으로 생각해 낸 현실 밖의 세계’를 일컫는다. 살아가는 누구나 현재의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은 없다. 항상 무엇인가가 부족하고 모자라기 때문에 끊임없이 충족을 추구하고 갈구하며 찾아 헤맨다. 욕심과 소망을 적절히 안배하여 합리화시키면서, 목표니 목적이니 하는 합당한 이유로 자신의 처세에 제목을 붙이며 더 나은, 그리고 더 부유한 삶을 위해서 분투한다. 그러다보니 현실에서는 보여지지 않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
[today news- 지성섭 편집위원] 노안면 외곽지역 조그마한 마을회관서 주민들과 격의없는 대화 나눠 마을 주차장·배수로 설치, 버스승강장 이전 등 건의 “우리 마을은 광주, 나주 경계에 있다 보니 혜택도 많이 못 받습니다. 너무 낙후돼있어서 오지마을이나 다름없어요. 오늘 시장님이 오셔서 참말로 기대가 큽니다” “남자들 방에는 TV가, 여자들 방에는 에어컨이 오래됐고요. 회관 앞에 게시판이 없다보니 시청 소식을 통 몰라요” 18일 야심한 저녁시간 마을 회관에 삼삼오오 모여 앉은 감정마을 주민들은 기다렸다는 듯 해묵은 마을 고민거리를 줄줄이 털어놨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지난 달 반남 자미마을에 이어 두 번째 민박간담회 장소로 이날 광주와 나주 최경계선에 위치한 노안면 감정마을을 찾았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지난 18일 노안면 감정마을회관에서 ‘찾아가는 민박간담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광주 광산구에 인접한 노안면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는 감정마을은 총 22가구 4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조선시대 말경 암반수 샘이 있어 터를 잡고 마을을 형성했는데 암반수에서 나온 우물물이 좋아 마을 이름을 ‘감정’(甘井)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해진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림삼 제 8시집인 ‘우짜 멧시지가 웁노?’ 중에 수록되었던 시다. 얼추 30년 쯤 전에 지어진 시인 듯 싶다. 참 오래된 시이긴 한데 모처럼 옛 시들을 돌아보다가 눈에 들어왔다. 예컨대 ‘굿판’이라고 하는 어떤 어촌 마을의 자그마한 행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참을 멈추어서서 심취하여 머물렀던 추억이 새삼스럽다. 아마도 경험치 못했던 실체를 겪고 있다는 충격이나 신비한 광경을 목도한 환희가 어우러졌을 게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제법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기억 때문에 웃음 머금게 된다. 더불어서 ‘굿’이라고 하는 제목에 집착하여 생각의 꼬리를 이어 가본다. 사전에서는 ‘무속의 종교 제의. 무당이 음식을 차려 놓고 노래를 하고 춤을 추며 귀신에게 인간의 길흉화복을 조절하여 달라고 비는 의식이다.’ 라고 이 단어를 정의한다. 또한 일반적인 의미로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들썩하거나 신명 나는 구경거리’ 라고도 풀어놓고 있다. 필자의 시 제목인 ‘굿’은 물론 전자의 풀이에 해당하지만 문득 요즘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정치판의 행태들을 보면서, 뭐라고 딱히 쉽사리 정의 내리지 못할 지경의 ‘굿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today news] 강진군은 지난해 10월 인구감소지역 지정·고시에 따른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방안 및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강진군 전 부서 대상으로 지난 21일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행안부는 자연적 인구감소와 사회적 인구 유출로 지역사회의 활력이 저하되는 악순환 해소를 위해 인구감소지수를 근거로 전남 강진군을 포함한 전국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와 더불어 10년 동안 매년 1조씩, 총 10조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련해 인구감소지역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진군 임대주택 조성 ▲신규마을 조성 ▲산단근로자를 위한 커뮤니티시설 조성 ▲푸소(fu-so)체험 확대 및 활성화 ▲석문공원 캠핑장 조성 ▲자매결연 도시와의 교류 활성화 ▲도시재생지역 주변 정주여건 개선 등 각 부서 여러 분야의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의견이 오고갔다. 강진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장기적으로 인구를 늘리기 위한 일자리 창출, 청장년층 인구유입, 관계인구 및 생활인구 유입 증진의 목적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기금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또 인구감소 해결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실질적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림삼 / 칼럼니스트.작가. 시인 詩作NOTE - 바닷가에 사는 사람은 눈만 뜨면 바라다보이는 바다에서 아무런 감흥도 못느낀다. 기세 좋게 철썩이는 파도에게서도, 목청 높여 끼룩대는 갈매기에게서도, 제아무리 빨갛게 물드는 석양에게서도 어떤 감동도 낭만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저 먹고 살 일로 마음이 분주할 따름이다. 어쩌다 바다를 찾은 사람들만 신나서 내닫고 겅중거린다. 모처럼 바다를 찾은 여행객들은 시시때때로 변하는 바다의 환상에 소리를 지르고, 전혀 낯 선 바다의 손짓에 감격을 한다. 그게 상반된 입장 보여지는 바닷가 군상들 단상이다. 마치 벼르고 별러 계곡을 찾은 휴양객들이 차디 찬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무릉도원에라도 온 양 감격에 겨워 환호성을 질러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심취할 제, 근처의 산촌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온갖 쓰레기와 오염된 자연으로 인해 시름 깊어져 한숨 쉬는 모양새와 흡사하다. 일단 머물다 간 사람들의 뒤로 늘어진 흔적, 다시금 정리정돈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삶의 터전을 추스르는 사람들의 이마에는 깊은 골이 새겨지기 마련이다. 여간해서는 매연이나 차량의 엔진 소리조차 접하기 쉽지 않은 시골의 어린이들이 좀처럼 엄두를 내지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목하 여름이 절정을 향해 내닫고 있다. 여름이라서 당연히 햇살 뜨거운 바람에 더운 거고, 여름이기에 마땅히 비 자주 내려 끕끕하고 축축한 거며, 여름이니까 으레껏 축축 처지는 몸뚱아리도 그러려니 하니 그럭저럭 동정심이 인다. 목 마르니 시원한 음료수나 냉수를 찾기 마련이고, 땀 나니 그늘이나 냉방 잘 되는 실내를 찾아 헤매는 것도 역시 당연지사로 여기게 된다. 여름이라서, 진절머리 나게도 길고 지루한 우리들의 여름이니까 말이다. 그러니 조금만 참자. 허기사 몇 달 견뎌냈으니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기승을 부리는 더위도 불과 한 달이면 아마도 그 기운 쇠하기 시작할 터, 가을아! 어서 오너라. 얼른 와서 여름 내내 시달린 우리네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살금살금 어루만져주려무나. 내 진심 다해 사랑이라는 마음 곱게 지니고 있다가 온 누리가 흠뻑 물들도록 전해주리라. 벼르고 벼르던 사랑 노래 원없이 한없이 불러주리라. 가을만 되면, 가을이 온다면. 이런 마음으로 여름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 참 많다. 하지만 한 번 신중하게 곱씹어볼 일이다. 우리에게 여름이라는 이 계절이, 여름을 살아가고 있
-완도군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필리핀 근로자들이 인천공항에서 입국절차를 받고있다. [today news] 전남 신우철 완도군수가 네팔 하디바리시장을 대리한 경제고문인 코비월드 대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전남 완도군은 네팔 하디바리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영하의 날씨에 추위에 강하고 배를타고 어업으로 고기를 잡은 어부 근로자 도입 확대를 위한 MOU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에 앞서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해 수요 조사를 거쳐 올 하반기에 입국할 659명에 대한 심사를 마쳤으며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아 순차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단기간에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업종에 외국인이 90일 또는 5개월간 일할 수 있도록 하는 E-8 취업비자 제도다. 완도군은 법무부로부터 459명을 배정받아 외국인 계절근로자가지난 4월말 1차로 69명, 5월초 2차로 60명 등 총 129명이 입국한 바 있다. 5개월근무 계절근로자가 2개월을 완도지역 어가에 근무하면서 아프거나, 배멀미를 하고, 여름날씨에 아침바닷가의 일이 춥다는 등의 사유로 귀국을 원하여 출국한 근로